스웨덴 극우, 세계 여성의 날 참가자들에 칼부림...4명 부상

스웨덴 극우정당 조직원 소행...스웨덴에서 나치 범죄 확대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참가자에 스웨덴 극우가 칼부림을 벌이며 공격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자본주의 사회운동을 조명하는 온라인 매체 <립컴> 9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 말뫼에서 희생자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야간 집회 후 귀가하던 중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여러 명의 파시스트들은 집회가 열린 말뫼 다문화 광장에서 칼을 지니고 저녁 내내 희생자를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다른 3명은 팔과 폐를 다쳤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는 25세로 스웨덴 축구계에서의 인종주의와 호모포비아에 맞선 투쟁에 주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호모포비아에 맞선 축구팬’ 조직 설립을 지원한 바 있다.

[출처: http://www.libcom.org/]

<립컴>은 “이 공격은 우연이 아니었다”며 지난해 10월에는 크바른비인민고등학교 방화사건이 있었고, 좌파 구역에 대한 그래피티 비방과 건물 창문 깨기, 사민주의 청년조직(SSU) 구성원에 대한 린치 등 나치 범죄가 확대돼 왔다고 지적한다.

목격자들은 스웨덴 극우당 ‘스벤스카르나스파르티(Svenskarnas parti)’의 고위 간부 안드레아스 칼손이 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칼손이 칼을 소지하고 페미니스트들을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극우 자유당을 지원하는 자원활동가로서 키예프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발한 스웨덴 극우 일부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 키예프에 체류 중이다.

그러나 <립컴>은 이러한 극우의 세력화와 폭력에 정부는 안일하게 대응하는 한편 일부는 오히려 정당화해 극우의 폭력을 확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르면 스웨덴 외무장관 카를 빌트는 최근 라디오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스벤스카르나스파르티 자매당인 우크라이나 자유당에 대해 “우리에게 값진 일을 하는 유럽 민주주의자들”이라고 밝혀 우려를 낳고 있다.

<립컴>은 스웨덴 극우는 유럽 파시스트 정당들과 같은 강력한 정치적 힘을 원한다며 헝가리의 요빅(Jobbik), 우크라이나의 자유당과 그리스 황금새벽당을 방문하며 무기를 연마하고 거리에서 싸우는 기술을 익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립컴>은 “파시스트 폭력은 젊은이들의 싸움 또는 극단주의적 현상으로서 결코 과소평가돼선 안 된다”며 “오늘 그들은 거리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9월에는 총선에 출마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스웨덴 의회에 진출한 극우 스웨덴민주당과는 별도의 극우정당인 스벤스카르나스파르티는 2008년 결성됐으며 의회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지방자치단체 1개를 이끌고 있다. 스웨덴민주당은 의회 349석 중 20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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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포포비아즘

    호모포비아는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