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박 대통령 사과...분노한 유족 강력 항의”

대중의 압력 아래 대통령 사과...희생자 가족, 박근혜 대통령 조화 거부

외신이 29일 세월호 재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집중 보도했다. 그러나 안산 합동분향소에 방문한 박 대통령이 성난 희생자 가족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29일 <뉴욕타임스>는 “대중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여객선 재난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보다 안전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포괄적인 개혁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언론은 “박 대통령은 안산 방문 시 슬픔에 젖은 가족들의 통렬한 분노를 느껴야 했다”며 “가족들은 박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료가 기증한 조화를 거부했고 일부 가족은 대통령이 이 재난에 책임이 있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출처: http://www.aljazeera.com/ 화면캡처]

<뉴욕타임스>는 이외에도 박 대통령의 안산 방문에 대해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 대통령에 초라한 순간이었다”며 “그가 2013년 2월 집무를 시작한 후로, 그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리더쉽으로 인한 명성을 쌓아왔다”면서도 “하지만 야권은 그가 비판에는 눈을 감는 고압적인 지도자라며 비난했었다”고 덧붙였다.

29일 <알자지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총리 사임은 정부가 실종자 구출에 충분히 나서지 않았다는 희생자 가족들 분개가 치솟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분노한 일부 가족들은 그에게 소리치고 사과를 요구했다”며 “그(대통령)는 출발 전 10분 간 그들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BBC도 “박근혜 대통령은 학교 인근 합동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가 성난 가족들의 비판을 받은 것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보도하고, “박근혜 정부는 재난을 야기했을 수 있는 부패와 느슨한 안전 기준에 대해 폭넓은 비판을 받아왔다”며 “여객선은 과적돼 있었고, 승객명단은 부정확하며 불완전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고 기록했다.

이 언론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는 100명 이상의 승객 가족은 지연된 구조가 인명을 희생시켰다고 말하며 침몰에 대한 대응을 비난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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