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를 위한 서울 만들기 서울노동연대(서울노동연대)’는 1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6.4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노동선대본 발족식을 개최했다. 서울노동연대에는 공공운수노조와 서비스연맹, 사무금융노조, 화학섬유연맹, 건설기업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연맹 서울지역본부와 환경미화원 권리찾기운동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이 날 발족식에는 이근원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정호진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일웅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선대본의 대표는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맡고 있으며, 노명우 상임공동집행위원장(공무원노조)과 이재웅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이경옥 서비스연맹 서무처장, 홍순관 건설기업노조 위원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성규 대표는 “지금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혹은 누구의 선대본인지 분명치 않다. 우선 유력한 후보, 각 정당 후보들과 정책협약을 추진하는 것이 최초의 일정일지는 모르겠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후보가 당선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 발족식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후보도 없이 선대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슬프지만, 선거가 끝나면 진보진영을 호령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크게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이 날 서울노동연대는 △도로교통 시설물, 대형건물 안전점검 및 노후기구 교체, 외주하청 최소화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1일 8시간 노동 및 생활임금 보장 제도 △노동자서민의 주거안정, 노동자건강권 등 복지정책 확충 △서울시 및 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정하고 개혁적 인사 등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시장후보 및 구청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간 서울시와 정책협약을 추진해 왔던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배제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서울노동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응 움직임이 거의 없다. (노동선대본에) 참여를 안 하고 있는데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한 간부는 “서울노동연대에서 지방선거 관련 어떤 대응을 하겠다는 내용은 들은 바 없다. 참여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진보정당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노총으로서는 선거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본부 간부는 “통합진보당, 노동당, 정의당과 서울본부가 공동으로 선거 대응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후보 단일화 노력을 했는데 합의가 안됐다. 지난주에도 각 당에 한 번 더 요청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무엇인가를 합의해 정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상태에서 서울본부가 구체적인 서울시장 선거 대응 방침을 내놓기란 어렵다. 서울본부로서는 단순히 6.4 지방선거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노동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포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조직인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배제한 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개별 노동조합 차원에서 선거 대응이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지난 4월 말,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 등과 간담회를 열고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미중복 지역 출마자의 경우는 서울연석회의 후보로 하고, 중복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 단일화를 한다. 단일화 방식은 열어놓고 논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제안했으나 현재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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