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융에벨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현지시간) 최루탄과 실탄으로 무장한 대테러부대 1,000여 명은 헬리콥터 1대와 물대포, 장갑차를 동원,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저항 운동의 중심지 여러 장소를 침탈했다. 대테러부대는 저항운동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옥메이다니와 가치 마할레시 두 지역뿐 아니라 예니보스나, 퀴쥑 마르무틀루, 알리베이쾨이 등 다른 지역에서도 검거 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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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비파 활동가들이 25일 옥메이다니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융에벨트] |
독립언론인들의 진입은 제지된 한편, 친정부 통신사 <아나돌루 아잔시>는 쿠르드 청년조직 YDG-H 26명과 혁명조직 DHKP-C 소속 1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좌파 변호사모임 HHB는 26일 저녁 DHKP-C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활동가 20여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 일부가 구타당하고 학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터키 당국이 정부에 반대하는 급진 세력 일부를 우선 일소하기 위해 좌파 활동가들을 대량 검거했다고 보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해 여름 게지 시위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저항운동을 탄압해왔다. 그러나 특히 지난 3월말 터키 지방선거에서 부정선거에 의한 여당의 승리 의혹이 제기되자 에르도안 정부는 혼란을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지난 13일 소마광산 참사로 인해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욱 고조되자 정부는 시위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했으며 급기야 좌파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대량 검거 작전에 나선 것이다.
소마광산 참사 후 시위 중 2명 사망...좌파활동가 대상 탄압 계속될 것
이미 정부는 소마광산 참사 후 좌파 조직들이 몰려 있는 옥메이다니, 가치 마할레시와 다른 노동자 빈민 지역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집중적으로 탄압해왔다. 매주 거리 대치가 진행됐고 지난 주에는 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2명 중 30세의 아이아빠는 실탄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고 42세 남성은 충격탄이 머리 바로 옆에서 터진 후 목숨을 잃었다.
잔혹한 탄압에 나선 에르도안 총리는 또 소수 종교집단과의 충돌도 격화시키고 있다. 터키에서 차별받는 이슬람 소수파 알레비파의 한 신도는 예배당에 참석하던 중 사망했다. 1만 명 이상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할 정도로 분노는 극에 달했다. 2013년 게지 시위 이래로 사망한 8명 모두가 알레비파 소속이라는 점도 우연이 아니라는 평이다.
혁명적인 조직들은 정부가 공격을 계속해올 것이라며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시위에는 무장한 민병대도 수를 늘리고 있다. 급진적인 좌파 그룹 할크 케페시는 진압 후 “우리는 이 지역에서 살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피로써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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