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배제를 멈추고, 공존과 연대로!

트위터 이야기

공수래 공수처 기죽지 말고 잘 먹고 잘 자라

한 방송사가 공수처의 회식 장면을 음주 회식이라며 보도했지만, 트위터에서는 "공수처 짠하다", "처음엔 오해하고 욕해서 미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수처 회의실 의자에 걸려 있는 초록 에코백마저 짠하다는 트윗도 눈길을 끌었다. 공수처의 업무 추진비 내역이 트위터에 공개되면서 직원 격려 간담회에 2만 원이 사용된 사실이 알려졌고, "이게 격려가 맞냐?"며 검찰 특활비를 줄이고 공수처에 예산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 놓인 근조 화환과는 대조적으로, 공수처 앞에는 "공수처 기죽지 마. 잘 먹고 잘 자라" 라는 메시지가 적힌 응원 화환들이 줄지었다. 구독자가 900명이던 공수처 유튜브 채널은 순식간에 1만 명을 돌파했다.

혹시 엔시티라고 알아? 집회가 이어준 뜻밖의 K팝 토크

직장에서 노조 아저씨가 NCT를 아냐며 말을 건 사연이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았다. 12월부터 집회에서 초록색 응원봉이 자주 보인다며, 이를 두고 대한민국 젊은 여자들 다 와있다고 칭찬했다는 이야기다. 또 한 트위터리안은 집회에서 어떤 아저씨가 소녀시대의 다만세를 틀어달라고 요청하며, 가사를 외워 왔는데도 왜 안 틀어주냐며 불만을 표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흔히 아이돌 문화는 기성세대와는 거리와 멀다고 여겨지지만, 탄핵 집회의 수많은 응원봉 동지 덕에 우리는 세대를 넘어 서로 연결되고 있다.

다양성 없는 사회에 내일은 없다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서울 시내 길 한복판에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던 부녀를 한 트위터리안이 구했다는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널리 공유됐다. 그밖에도 여러 이주노동자나 이주민들이 다양한 글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부정해야만 했던 어두운 현실을 고발했다. “국제결혼 2세들이 이제는 다 자라 30대가 되었다, “서울 사람들만 이 사실을 모를 뿐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결국 변화의 흐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모두가 차별과 배제를 멈추고, 공존과 연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덧붙이는 말

두리는 IT 노동자다. 이 글은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평등으로>에 실린 글이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태그
탄핵 광장 퇴진 비상계엄 윤석열
태그를 한개 입력할 때마다 엔터키를 누르면 새로운 입력창이 나옵니다.

의견 쓰기

댓글 2
  • 구라예요

  • 제보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