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부부의 Love Wins]

광장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우리가 기다리는 소식은 고공농성하는 동지들이 문제가 해결되어 땅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이고, 성평등이 강화되어 여성들이 더 안전해졌다는 소식이며, 이주민의 권리 보장이 강화되어서 더 이상 괴롭힘과 착취에 시달리다가 죽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이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도 안전하게 ...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진보적 경제학과 진보적 자본주의

지난주 나는 진보적 경제 포럼(PEF, Progressive Economy Forum)이 주최한 하루짜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PEF는 영국의 좌파 경제 싱크탱크로, 과거 코빈-맥도넬(Corbyn-McDonnell) 체제 하의 영국 노동당 지도부에 조언을 제공한 바 있다. PEF의 목표...

[문학이 목격한 사회]

소년이 온다, 살아남은 자의 수치

5.18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의 일들을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이후 남한의 사회운동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에까지 총체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깊고 거대한 질곡이었다. 이 캄캄한 구멍에는 그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살아남아 새로운 ...

[애덤 투즈의 차트북]

중국의 질주, 세계 에너지 전환의 방향을 바꾸다

전력 생산은 전 세계 에너지 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예를 들어, 그것은 여전히 전 세계 운송 부문을 지배하고 있는 석유 기반 복합체와는 명확히 구별된다. 하지만 전력은 중요하다. 전력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3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지...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나치 패배에 대한 진실을 지우려는 시도

나치 독일은 기본적으로 소련에 의해 패배했다. 그 전쟁에서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소련 국민이 치른 희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서방 국가들은 이 사실을 지우고 나치 독일의 패배가 자신들의 노력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려 했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현재라는 모순적이고 단단한 토양을 일구기

홀(Hall), 매시(Massey), 펙(Peck)과의 ‘대화’

가르침은 세상을 열 수 있다. 때로는 진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접하게 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익숙했던 것이 지금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는 일이 생긴다. 이번 학기에 내가 홀을 가르치며 그런 경험을 했다. 예전에 읽었던, 출간 당시에도 읽었던 텍스트들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애덤 투즈의 차트북]

세계 경제는 어디에: 2025년 5월, 트럼프 무역 발작 제자리로 놓기

지금 세계 경제는 어디에 와 있는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이야기는 무엇인가? 매일 넘쳐나는 정치 해설의 소란 속에서—나 역시 기꺼이 그 소란에 기여해 왔지만—나는 지금 이 순간을 좀 더 기본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해 볼 필요를 느낀다.

[반도체산업 확장, 이대로 괜찮을까?]

정의로운 반도체 산업은 가능한가?

메가클러스터와 반도체특별법 추진 중단이 정의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길

정의로운 반도체 산업이란 게 가능한가? 몇 번의 토론회와 연속기고를 준비하며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뜨거운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이 났다. 반도체 산업의 물, 전기, 광물 등 자원 소비량,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건강위협, 공공 통재가 어려운 구조 모두 ‘정의’롭...

[코스모스, 대화]

NASA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 화성에서 놀라운 발견

이제 우리는 큐리오시티 로버가 이룬 획기적인 발견을 마주하고 있다. 게일 분화구(Gale crater)에서 지방산의 핵심 구성 성분을 찾아낸 이번 발견은 화성 탐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머나먼 과거 화성에 특정 열수 환경이 존재했으며, 그곳에서 생명체가 존재했을 ...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지정학 경제, 민족주의, 무역

지정학 경제(geonomics)는 국제 경제 이론과 정책을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질리언 테트(Gillian Tett)에 따르면, 과거에는 “합리적인 경제적 이익 추구가 지배한다고 일반적으로 가정되었으며, 천박한 정치가 아니라 경제가 우선이라고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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