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10.30)

♦ 중동 위기 ♦

이스라엘, 가자서 공습 재개…휴전 ‘유지’ 발표에도 민간인 사망 이어져aljazeera.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는 휴전 재개 발표 직후 발생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루 전 라파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보복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고,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었다. 유엔과 국제 사회는 민간인 사망을 강하게 비판했고, 하마스는 휴전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인질 송환을 연기하며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가자 전쟁의 장기화와 휴전 불신, 그리고 민간인 피해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팔레스타인인, 하마스 무장 해제 반대…압바스 퇴진 요구 여전middle east eye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팔레스타인인의 약 70%가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 반대하며, 특히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80%에 달한다. 동시에 하마스에 대한 지지는 최근 2년간 증가해 파타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85%는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의 퇴진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평화 계획에 대해 62%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국제 평화유지군의 개입에 대한 지지도는 하마스 무장 해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중단하고 공습 재개…104명 사망, 어린이 46명 포함democracy now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해 최소 104명이 사망했고, 이 중 46명은 어린이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라파에서 자국 병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정당화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부인했다. 가자 출신 분석가 무함마드 셰하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의 외형만 유지한 채 실제로는 폭력과 점령을 지속하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을 "재무장"의 기회로 삼아 집단학살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서서히 침몰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압바스의 무능과 이스라엘의 서안 지배middle east eye 이스라엘은 폭력적 정착민 활동과 법적 조치를 통해 서안지구를 체계적으로 병합하며 팔레스타인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그 사이 마흐무드 압바스는 하마스를 배제하고 권력을 유지하는 데만 집착하며, 선거 없이 충성파 후계자를 지정하는 등 자치정부(PA)의 정당성과 생존 기반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마르완 바르구티와 같은 진정한 대중적 지도자가 나서지 않으면, 압바스는 파타당은 물론 팔레스타인 기관 전체를 침몰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스라엘, 가자 내 전사자 시신 수습 방해…전쟁 연장 의도 의혹 제기almayadeen 팔레스타인 저항 분석가 하니 알달리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통해 전쟁을 고의로 연장하며 시신 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전사자의 시신이 증발했거나 이스라엘군 통제 지역에 있거나 지하터널에 묻혀 있어 수습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중장비 반입을 막는 이스라엘이 복구 작업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휴전 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를 어기고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주장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 해양/해수면 상승 ♦

중국 연안 대도시, 4,000년래 가장 빠른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위기climate and capitalism Rutgers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00년 이후의 해수면 상승 속도는 지난 4,000년 중 가장 빠르며, 중국의 연안 메가시티들이 특히 큰 위협에 처해 있다. 열팽창과 빙하 해빙이 주요 원인이며, 상하이·선전·홍콩과 같은 대도시는 지반 침하까지 겹쳐 침수 위험이 더욱 크다. 하지만 상하이처럼 지하수 사용 규제와 재주입 등으로 침하 속도를 늦춘 사례도 있어, 정책 개입을 통한 완화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해수면은 전 세계적으로 오르지만, 속도는 제각각: 페루의 사례the conversation 1942년부터 해안 도시 탈라라(Talara), 카야오(Callao), 마타라니(Matarani)에서 측정된 장기 해수면 자료에 따르면, 페루 해안의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그 속도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엘니뇨(El Niño)와 같은 기후 현상은 일시적으로 해수면을 40cm 이상 끌어올리며 홍수 위험을 높였고, 최근 10년간은 IPCC의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안 관리 정책이 없다면, 인구 밀집 지역과 기반 시설이 해양 침식과 침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어,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다.

♦ AI와 인간 ♦ 

OpenAI, 비영리 시대 종료…이제는 이윤 추구하는 '공익기업'으로 전환obsolete 2025년 10월,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법무장관의 조건부 승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의로, OpenAI는 수익 제한(cap) 구조를 폐지하고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했다. 새로운 구조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거버넌스 장치를 포함하지만,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었던 비영리의 공공 이익은 민간 투자자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는 AI가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원래의 사명보다 투자 수익 극대화가 우선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AI 데이터 센터 폭증, 기후 목표 초토화 위기 초래inside climate news 새 보고서들에 따르면, 인공지능 수요로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며 대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해 미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76% 늘려야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오히려 석탄과 가스에 대한 의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확산이 지속된다면 전 산업의 60% 추가 감축이 필요해지며, 재생에너지원에 의한 데이터 센터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 

 

[환경과 기후]

COP30에서 농업의 '그린워싱'에 주의: 기후 위기 해결책이라는 거대 농업의 8가지 주장desmog 다가오는 브라질 COP30 기후 정상회의에서 거대 농업 기업들은 농업이 기후 위기의 해결책이라 주장하며 “재생농업”, “열대농업”, “생물경제” 등의 용어를 내세울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념들이 명확한 기준 없이 탄소중립을 과장하거나, 소고기 감축 등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회피하기 위한 '그린워싱' 전략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온실가스의 3분의 1을 배출하는 식품 체계와 메탄 중심의 가축 산업은 근본적인 감축 없이는 기후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합의가 존재하며, 효율성 향상, 기술 도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COP30은 농업 산업의 홍보가 아닌 실질적인 식품 시스템 전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후위기로 매분 1명 사망, 전 세계 보건 위협 가중, 란셋 보고서 경고the guardian 란셋 카운트다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으로 전 세계에서 매분 1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54만 6천 명에 달한다. 화석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보조금 지급은 대기 오염, 산불, 식량 불안,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이어지며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보고서는 주요국 정부와 기업이 기후 공약을 철회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화석연료 금융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및 지역 중심의 적응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보이지 않는 탄소 저장고, 바다 속 물고기, 남획과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해양 탄소 순환the conversation 물고기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지만, 산업적 어업과 기후 변화로 이 기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상업용 어종의 탄소 격리 능력은 1950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 이 감소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어류의 사체나 배설물은 빠르게 해저로 가라앉으며 장기적 탄소 저장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는 바다 깊숙한 곳의 생태계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고해상도 연구는 고해역(公海)에서 어업과 탄소 격리 간의 충돌이 집중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 지역 보호가 기후 완화와 해양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전략임을 강조한다.
허리케인 멜리사는 경고다, 기후 변화가 폭풍을 더 빠르고 강하게 만든다the conversation 카리브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멜리사(Melissa)는 하루 만에 초강력 폭풍으로 급격히 강화되며 자메이카에 최초의 5등급 허리케인 상륙을 기록했다. 이런 '급격한 강도 증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예측이 어려워 주민 대피와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다 수온 상승과 대기 습도 증가, 낮은 전단풍 조건 등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이러한 폭풍을 더 강력하고 치명적으로 만들고 있어, 앞으로 더 정밀한 예측 시스템과 빠른 대응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보라색 영역이 보이는가? 이 부분은 섭씨 영하 80도에 달하는 매우 차가운 구름 꼭대기를 나타낸다. 구름 꼭대기가 그 정도로 차가우려면, 고도 약 52,000피트(약 16킬로미터) 이상까지 솟아 있어야 한다. 멜리사(Melissa)에 이처럼 높고 차가운 중심 밀집 구름대(CDO, Central Dense Overcast)가 형성됐다는 사실은, 이 태풍이 극도로 강력하다는 강력한 증거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들의 위성 이미지처럼 보인다. 대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멜리사는 정말 보기 드문, 아주 드문 폭풍이다."
2024년, 기후 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대담한 행동으로 아직 늦지 않았다the conversation 2024년은 기후 위기의 모든 지표가 악화된 해로, 지구의 생명 징후 34개 중 22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산불, 해양 산호 백화, 빙하 손실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화석 연료 소비도 증가해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생태계 복원, 식생활 변화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과감한 기후 행동을 실천한다면, 여전히 지구 온난화를 제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동과 삶]

튀니지 노동총연맹, 가베스 환경 위기 계기로 정치적 영향력 회복 시도the arab weekly 튀니지 노동총연맹(UGTT)은 가베스 지역의 심각한 공해 문제를 계기로 총파업을 선언하며 환경 문제를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시위와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사례 이후 UGTT는 오염 공장을 해체하라는 '제로 옵션'을 요구하며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노동총연맹이 2021년 이후 약화된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며, 대통령과 정부는 위기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하고 중국과 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경제와 금융]

미국 정부 데이터 없이 금리 결정…연준의 ‘눈가린 통화정책’the conversation 2025년 10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고용, 소비, GDP 등 핵심 경제지표가 중단되면서 연준(Fed)은 제한된 정보 속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정부 데이터를 대신해 민간지표, 내부 네트워크, 소비자 심리지수 등 대체 수단을 활용하고 있으나, 데이터 부족은 향후 금리 결정에 큰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연준의 단독 대응만으로는 경제 둔화·인플레이션·관세 충격을 모두 통제하기 어려우며, 향후 재정·이민·세제 정책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문화&리뷰] 

원피스 해적 깃발, Z세대의 전 지구적 저항 상징이 되다the conversation 일본 만화 '원피스(One Piece)'의 해적 깃발 ‘졸리 로저(Jolly Roger)’가 최근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프랑스 등지의 시위 현장에서 Z세대의 저항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부패한 세계 정부에 맞서 자유를 추구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젊은 세대는, 이 깃발을 단순한 팬심이 아닌 부패·불평등·권위주의에 대한 분노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밈과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며 국경을 넘는 연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 속에서 해적 깃발은 억압적 권력에 맞서는 '글로벌 저항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반시온주의와 반유대주의는 왜 동일하지 않은가the conversation 반시온주의가 반유대주의와 동일하다는 주장은 국제사회와 유대인 공동체 내에서 계속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지만, 두 개념은 본질적으로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시온주의는 정치 이념으로, 정당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반대한다고 해서 유대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시온주의에 대한 정의에 따라 유대인의 입장도 다양하게 나뉘며,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에 대한 지지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적 정책 비판은 구분되어야 한다. 유대인 정체성과 시온주의는 결코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정치적 토론 속에서 시온주의 역시 비판과 재해석이 가능한 이념임을 인식하는 것이 민주사회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괴물은 어디서 왔을까 , 공포를 통해 이어지는 전 세계의 민속과 기억the conversation 공포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각 문화의 전설과 트라우마를 반영하며 점점 더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레디 크루거’의 뿌리는 라오스 몽족의 밤의 악령 ‘답 초그(dab tsog)’이며, 북미 원주민의 ‘웬디고(Wendigo)’는 탐욕과 자연 파괴를 경고하는 도덕적 상징으로 재해석되었다. 또한 남수단 디카족의 '아페스(apeth)'는 이주와 트라우마의 망령으로, 힌두 전설 속 '피샤차(Pishacha)'는 정체성의 갈등과 부정된 유산을 형상화한다. 세계 각지의 괴물 전승은 인간의 공통된 두려움—상실, 이주, 죄책감, 탐욕—을 비추며,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이어준다.

[미국/캐나다]

다가오는 혼돈의 시대, 세계 질서의 균열과 지정학적 전환strategic-culture 푸틴은 유럽 안보 재구성을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태도와 제재로 '부다페스트 회담'은 무산되었다. 동시에, 일본 신임 총리 다카이시 사나에는 미국의 대중 무역전쟁을 공개 비판하며 중국과의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의 통화 체계와 글로벌 달러 패권이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러시아·중국과 미국 간의 전략 충돌, EU의 전쟁 심리, 중동·아시아의 불안정까지 겹치며 세계는 지정학적·금융적 혼란의 문턱에 서 있다.
허울뿐인 ‘전쟁의 남신’, 피트 헤그세스와 권력으로 무장한 나르시시즘in these times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외모와 이미지에 집착하며, 경험과 자격이 부족함에도 확신에 찬 태도로 미국 군대를 '전쟁광의 전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 폭력과 억압을 미화하는 그의 ‘전사 정신(warrior ethos)’은 성차별, 인종차별, 군내 폭력을 조장하며, 기독교 민족주의와 극우 이념을 군정책에 이식하려는 시도를 통해 파시스트적 남성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저자는 헥세스를 고대 나르시시즘의 화신으로 비유하며, 그의 자기 집착은 단순한 도덕적 타락을 넘어 군사력과 권력을 통한 폭력적 자기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20년 만에 첫 이라크 특사 임명…양국 외교 재정비 신호탄 되나amwaj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계 사업가 마크 사바야(Mark Savaya)를 20여 년 만에 첫 이라크 특사로 임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없는 마리화나 기업 CEO 출신 사바야의 기용은 트럼프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거래형 외교’라는 비판을 받지만, 이라크 총리 수단니를 비롯한 현지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는 긍정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사바야는 앞서 이라크 내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연구자 석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임명이 미국의 이라크 정책 전환과 더불어 이란과의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시대, 미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해체truth dig 미국은 선거가 존재하더라도 실질적 권력은 독점된 '경쟁적 권위주의' 체제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이는 헝가리 오르반 총리의 모델을 본뜬 프로젝트 2025가 핵심이다. 트럼프와 그 지지 세력은 행정부 장악, 언론 통제, 법원 포섭, 선거 방해 등을 통해 민주주의의 껍데기만 유지한 채 실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저자는 진보 세력이 단순한 저항을 넘어 전략·조직·리더십을 갖춘 대항 구조를 구축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완전한 독재로 전락할 것이라 경고한다.

[아시아/중국]

트럼프-시진핑 재회, 6년이 지나도 여전한 핵심 의제 – 무역, 대만, 러시아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Xi Jinping)이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는 변하지 않았다.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이 과거보다 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무역과 러시아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은 여전히 긴장과 협력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뉴질랜드 '메가 스트라이크': 10만 공공부문 노동자, 보건·교육 투자 촉구the guardian 약 10만 명의 교사, 간호사, 공무원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동시 파업을 벌이며 정부에 보건과 교육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임금 부족, 인력난, 과중한 업무 환경 등 공통된 불만이 표출됐으며, 많은 병원과 학교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었다. 정부는 파업을 정치적 쇼로 치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65%가 파업을 지지하며 야당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트럼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미국 조선소에서 제작 예정france24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이 처음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의 작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핵무기 탑재가 아닌 추적 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해당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방위 협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우즈베키스탄–EU, 전략적 동반자 협정 체결…무역·디지털·환경 분야 협력 강화timesca 우즈베키스탄과 유럽연합(EU)은 브뤼셀에서 '확대 동반자 및 협력 협정(EPCA)'을 체결하며 양측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켰다. 이번 협정은 1996년 협정을 대체하며 무역, 투자, 디지털 기술, 환경, 기후 대응 등 9개 분야 356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협력 틀을 제공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00억 유로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전략 원자재 가공, 녹색경제, 유럽–아시아 연결 물류망,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동남아의 AI 투자, ‘생산성 기적’ 없인 거품될 수도eastasia forum 동남아시아의 AI 투자가 2028년까지 미화 1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정당화하려면 노동 생산성이 기존보다 최대 3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현재의 성장률 대비 각각 130%와 320%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이 필요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단순 자본 투자뿐 아니라 AI 기술의 빠른 도입, 인적 역량과의 융합, 무역 개방, 산업 경쟁 촉진 등 정책적 조건을 갖춰야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도, 미얀마 국경 마을에 드론 공격, 어린이와 분리주의 지휘관 아들 사망myanmar-now 2025년 10월 20일 인도군이 라헤(Lahe) 타운십의 카름 웨이 로우리(Karm Way Lawri) 마을에 국경을 넘는 드론 폭격을 가해 8세 어린이와 나갈랜드 분리주의 단체 NSCN‑K(National Socialist Council of Nagaland‑K) 소속 장성의 27세 아들이 숨졌다고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2025년에만 두 번째 대국경 공습으로, 인도군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미얀마 군정도 침묵을 지키며 일각에선 뉴델리와 군정 간의 묵인·정보 공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은 민간인 피해를 규탄했고, 전문가들은 이런 초국경 타격이 국경 지역의 난민·반군 역학을 악화시키며 지역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서방의 그린 테크 전환에 위기 불러와the conversation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이는 전 세계의 그린 테크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토류 정제와 자석 생산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중국이 공급을 제한할 경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기술의 글로벌 생산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반면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을 무기로 맞서고 있으며, 중국이 금속을 쥐고 있더라도 선진 기술 없이는 녹색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러시아]

캐서린 코널리의 압승, 아일랜드 좌파 정권 가능성 보여줘anphoblacht 아일랜드 대선에서 캐서린 코널리가 63.36%의 득표율로 정부 여당 후보를 크게 꺾고 당선되며, 좌파 진영의 단결된 힘과 정책 대안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코널리는 부의 공정 분배, 주거권, 아일랜드의 중립성, 팔레스타인 연대, 아일랜드어, 통일 아일랜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으며, 신페인당과 사회민주당, 노동당 등 좌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승리는 피아나 페일과 피너 게일의 양당 체제에 대한 대중의 환멸을 반영하며, 향후 총선에서 좌파 연립정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덜란드 총선, 자유주의 D66와 극우 PVV 초접전…개표 98%에서도 동률RT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자유주의 성향의 민주66당(D66)과 반이민 극우 정당 자유당(PVV)이 각각 16.7%를 득표하며 개표 98.4% 시점에서도 동률을 기록했다. 극우 지도자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이민 전면 차단을 포함한 강경 정책 추진 실패로 연정에서 탈퇴하며 이번 선거를 촉발했다. 출구조사에서 근소하게 뒤진 빌더르스는 "더 강하게 싸우겠다"고 밝혔으며, 새 연정 구성은 복잡한 협상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 3일째 지속…EU는 러시아 동결 자산 활용 논의the guardian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3일 연속 드론 공격을 감행해 주요 공항 운영이 중단되었고, 러시아 남부 산업지대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1,400억 유로 규모의 '전쟁 배상 대출'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징병제를 연중 실시하려 하며, 우크라이나는 무기 수출 재개와 드론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의 핵추진 미사일 실험, 전 세계 전략 균형을 흔들다the conversation 러시아가 핵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Burevestnik)' 시험 성공을 주장하면서, 이는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핵분열을 동력으로 삼는 이 미사일은 장거리·장시간·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뛰어난 기동성으로 요격을 어렵게 만든다. 개발에는 방사능 누출 등 심각한 환경·안보 리스크가 따르지만, 전략적 균형을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인해 글로벌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식민지 알제리에서 프랑스 공화국까지, 프랑스가 ‘이슬람’을 통치해온 역사the conversation 프랑스의 이슬람 관리 정책은 단순한 안보 대응을 넘어, 식민지 알제리 시절부터 이어져 온 국가의 종교 통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19세기 알제리에서 행해진 ‘이슬람 제도화’와 종교 인사 임명, 재정 통제는 오늘날 프랑스 본토의 법률과 제도—베일 금지법, ‘공화국 원칙 강화법’, 그리고 무슬림 대표기구 설립—속에 형태를 달리해 재현된다. 최근에는 학자·언론 전문가들이 국가 정책에 참여하며 ‘공화국에 순응하는 이슬람’을 설계하는 데 동원되고, 이는 종교 자유와 세속주의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프랑스가 여전히 이슬람을 ‘관리 대상’으로 바라보는 근본적 모순을 보여준다.

[중동/아프리카]

미국, 소말리아에 올해만 86번째 공습…IS 겨냥 폭격 사상자 추정은 비공개antiwar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10월 24일과 26일, 소말리아 북동부 푼틀란드 지역에서 ISIS 계열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습 2건을 추가로 단행, 2025년 들어 총 86차례 공습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공습은 현지 동맹군 지원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사상자나 민간 피해 여부는 기밀 유지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07년 이래 소말리아 내전 개입을 지속해왔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공습 빈도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불안정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영국산 군사 장비, 수단 학살 연루 민병대 RSF에 사용…UN에 보고돼 논란 확산the guardian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수단에서 학살 혐의를 받는 민병대 RSF가 영국산 군사 장비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장비는 영국에서 UAE(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된 후 우회적으로 RSF에 전달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영국 정부의 무기 수출 관리와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UAE는 RSF 지원을 부인하고 있으나, 과거 리비아와 소말리아 등 무기 금수 대상국에 장비를 공급한 전력이 있어 무기 전용(轉用) 위험성이 명백함에도 영국이 수출을 지속한 점이 국제법 위반 가능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탄자니아 대선 앞두고 격화되는 ‘디지털 전장’…검열과 저항 사이에서 시민들 분열aljazeera 2025년 10월 29일 대선을 앞둔 탄자니아에서 정부 지지자들과 비판 세력 간의 치열한 ‘디지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야당 후보들이 선거에서 배제되고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익명으로 반정부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부는 온라인 검열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권리 단체들은 이것이 단순한 통제 수준을 넘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체계적 탄압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냉소와 정치적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서 RSF 민병대, 엘 파시르 점령 후 민간인 1,500명 학살…아랍 국가들 ‘제노사이드’ 규탄aljazeera 수단 다르푸르의 전략 요충지 엘파셔에서 RSF(신속지원군)가 최근 도시를 점령한 후 최소 1,500명을 학살하며 국제적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야일대 인권연구소의 위성사진 분석과 의료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민간인 대상 대규모 집단 처형, 병원 습격, 성폭력 등 잔혹 행위가 자행되었으며, WHO는 한 병원에서만 460명 이상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아랍 국가들은 이를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RSF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미국, 멕시코 앞바다에서 또다시 소형 선박 폭격…사망자 57명에 달해venezuelanalysis 미국은 마약 운반 의심 선박 4척을 멕시코 연안에서 폭격해 14명을 사망시켰으며, 9월 이후 총 사망자는 57명에 이르렀다. 이번 폭격은 정식 절차 없이 이뤄져 국제사회와 유엔 전문가들로부터 ‘초법적 살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군사적 개입 명분을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트리니다드와의 에너지 협력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법을 초월한 트럼프 행정부, 카리브해에서 난무하는 무력 외교jacobin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주변국을 상대로 소형 보트 폭격·해군 전력 전개·비밀작전 공개 등 무력 개입을 확대하며 사실상 법적·외교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힘이 곧 주권’인 외교를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경제적 압박(보상·제재·정권교체 시도)은 지역 안보를 붕괴시키고 콜롬비아·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정치경제적 혼란과 인도주의적 재앙을 촉발할 위험이 크며, 동시에 국내에서는 탄압 정당화의 명분으로 활용되어 시민권·민주제도의 침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저자는 이 상황을 국제법과 규범을 무력화하는 전지구적 무질서의 징후로 규정하고, 좌파 진영이 주권의 재구성과 제도적 대응을 통해 이를 진단·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미국, 카리브해에 항공모함 배치, 베네수엘라·콜롬비아와의 군사적 긴장 고조truth dig 미국은 마두로 정권과 마약 밀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인근에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 페트로는 이를 “석유를 노린 주권 침해” 및 “초법적 처형”이라 규탄하며, 미국의 보트 폭격으로 민간 어부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페트로를 ‘마약왕’이라 비난하며 제재를 가했고, 페트로는 미국 법원에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라틴 아메리카 각국은 미 제국주의에 반대하며 콜롬비아 및 베네수엘라와의 연대를 표명하고 있다.
"마두로,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모든 에너지 거래 중단 선언. 미군의 카리브해 군사 증강에 반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체결된 모든 에너지 협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카리브해 인근 군사력 확대에 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논란이 된 "드래곤 가스전(Dragon Gas Field)" 프로젝트가 중단 위기에 놓이며, 지역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기업은 조직범죄다the conversation 2025년 리우에서 발생한 사상 최다 사망자(124명)를 낸 경찰 작전은, 조직범죄의 실체가 더 이상 '범죄자 소탕'만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PCC, CV 같은 마약 카르텔과 민병대는 마치 기업처럼 운영되며, 석유 밀수·금 밀매·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산업에 침투하고 있다. 일회성 무력 충돌이 아닌 금융 추적과 구조 개혁 중심의 연방 단위 대응 없이는, 브라질의 치안과 경제는 점점 더 범죄 경제에 종속될 위험이 크다.
우크라이나에서 배운 드론 전술이 브라질 범죄조직의 무기가 되다the conversation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경찰 대상 드론 폭격은 브라질에서 범죄조직이 본격적으로 군사 드론 전술을 채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개발된 저비용 FPV 드론 기술과 전술이 영상과 온라인 자료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범죄조직에 빠르게 확산되며, 도시 범죄는 이제 하늘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직화된’ 충돌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은 법 개정과 함께 고도화된 안티드론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범죄의 기술 진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우의 또 다른 '대규모 작전', 120명 넘는 사망자 속에도 변화 없는 현실the conversation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작전 억제(Operação Contenção)’는 120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으로 끝났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디우 카스트루(Cláudio Castro) 주지사 하의 치안 정책은 전략 부재와 경찰 자율성 방치로 범죄 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교육과 보건 서비스마저 마비시키고 있다. 반복되는 대규모 작전과 인명 피해 속에서도 마약 조직의 경제적 기반 차단이나 무기 유통 통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숨겨진 주역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막아낸 라틴아메리카의 외교적 역할the conversation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전쟁을 막은 주역은 미국의 단독 결단만이 아니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쿠바와의 외교 채널을 활용해 중재에 나섰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공식 협상도 진행하며 평화적 해결을 유도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주기구(OAS)에서 쿠바 해상 검문을 지지하며 국제법적 정당성을 제공했고, 베네수엘라는 실제로 군사적 참여까지 감행했다. 이처럼 위기의 해결은 미국 중심이 아닌, 지역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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