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코리아)의 직영정비사업소 폐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약 40일간의 교섭 끝에 일단락됐다. 노사는 직영정비사업소 전면 폐쇄 대신 일부 정비 기능을 유지하고,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특별 노사협의에 합의했다.
출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5월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전국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후 노조의 반발로 교섭이 이어졌고, 같은 해 10월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직영정비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회사는 11월 7일 전국 9개 직영정비센터 폐쇄 방침을 다시 통보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쟁에 돌입했다. 기자회견과 산업은행 규탄 집회, 공장과 산업은행 앞 농성, 출근 투쟁 등을 이어가며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회사가 특별 노사협의를 제안하면서 올해 1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이 진행됐고 약 40일간의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에 따라 회사는 전국 9개 직영정비사업소 운영을 종료하는 대신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해 정비 기술 지원과 고난도 차량 정비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기술센터는 대전, 전주, 창원 등 3개 권역에 설치되며 협력 정비망 지원과 기술 교육, 고난도 차량 수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지원센터 형태의 하이테크센터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동자들은 생산공장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 계획에 따르면 약 220명의 생산직 노동자가 공장으로 이동하며, 부평공장 약 140명, 창원공장 약 75명, 보령공장 약 5명 수준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회사는 배치 전환 노동자에게 기숙사 지원과 이사 비용 지원 등을 제공하고 직영정비사업소 폐쇄와 관련한 위로금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가 직영정비사업소 전면 폐쇄를 완전히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주요 거점에 직영 정비 체계를 일부 유지하고 제조사 책임 정비 기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이번 투쟁은 GM 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선 싸움이자 자동차 산업의 책임 있는 정비 체계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앞으로도 추가 구조조정에 맞서 고용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GM 간 10년 협약이 종료되는 2028년 이후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 덧붙이는 말
-







![[클린룸 안의 사람들: 엔지니어 윤성원 이야기] ②부산물 긁어내고 분진 흡입하는 일](/data/article/7/260311b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