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자본과 에너지 흐름을 재편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 시스템과 석유 시장이 전쟁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며, 특히 걸프 지역과 국제 자본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전쟁은 지역 정치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구조와도 깊이 얽히며, 에너지 수익과 투자 흐름이 갈등의 지속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중동 위기는 군사적 대립을 넘어, 금융·에너지 질서 속에서 이해해야 할 복합적 현상으로 평가된다.
레바논 기자 아말 칼릴(Amal Khalil)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가운데, 구조 작업이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는 증언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칼릴은 공습을 피해 건물에 대피했지만 추가 공격으로 매몰됐고, 구조대가 접근하려다 사격을 받아 수시간 동안 구조가 지연된 끝에 사망했다. 언론단체는 이러한 구조 방해와 반복되는 기자 사망 사례를 근거로 전쟁범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분쟁 지역에서 언론인 안전과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지만, 이란은 ‘승리’ 대신 생존과 시간 끌기를 목표로 하며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지역 전반의 긴장 확산처럼, 이란은 직접 승리하지 않아도 상대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측의 목표 불일치와 명확한 정치적 해법 부재 속에서 전쟁은 결정적 결말 없이 반복되는 충돌과 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 갈등은 승리보다 ‘지속’이 핵심이 된, 끝나기 어려운 전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군사력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지리적 요충지를 활용해 글로벌 경제와 협상 구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 봉쇄는 유가 급등과 함께 미국의 전략에도 변화를 압박했다. 이는 국가 간 힘의 균형이 군사력뿐 아니라 ‘상대가 의존하는 자원이나 위치’를 얼마나 쥐고 있는지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각국은 중국의 제조업, 아프리카의 자원, EU의 단일시장처럼 자신만의 ‘호르무즈’를 확보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동맹이 약화된 오늘날, 국제 질서는 상호의존 속에서 누가 더 큰 지렛대를 갖느냐에 따라 재편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남부에서 귀환하려는 민간인에게 발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 지역에 민간인이 없다는 전제 아래, 비무장 인원에게도 사격을 허용하는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조치는 휴전 상황에서도 민간인 피해를 확대하고, 주민 귀환을 억제하려는 전략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연장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군사 충돌로 지역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미국 봉쇄와 이스라엘의 공격을 이유로 해협 재개를 거부했고, 동시에 선박 나포 등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인과 언론인 사망자가 발생해, 휴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한 완전한 휴전과 협상 진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교착 상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다. 봉쇄와 제재가 계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도 막히고, 양측은 ‘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결국 현재의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근본적 합의 없이 언제든 충돌이 재개될 수 있는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착민과 군이 라말라(Ramallah) 인근 마을 학교 주변을 공격해 14세 소년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수업 중이던 학생들을 대피시키려던 부모들까지 총격에 노출되며 학교는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이러한 공격이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 폭력을 통해 주민을 위협하고 고향을 떠나게 만들려는 지속적 전략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착민과 군이 연루된 성폭력은 단발적 사건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압박하고 이주를 강요하는 구조적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소 16건의 사례를 확인하며, 성적 위협과 모욕이 일상적으로 반복되지만 상당수는 보고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폭력은 주민들이 땅과 집을 떠나도록 만드는 강압적 환경을 형성하며, 서안지구에서의 강제 이주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비료 공급이 흔들리면서 아프리카 식량 가격 상승과 식량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수입 비료와 글로벌 농업 시스템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원인이다. 결국 해결책은 대기업 중심 농업 모델이 아니라, 지역 기반의 자급과 생태농업으로 전환해 식량 주권을 강화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