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안에 따라 가자지구 민간 통치기구를 해체하고 과도 행정기구(NCAG)에 권한을 넘기겠다고 발표하며 휴전 이행 의지를 대외적으로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봉쇄와 반복되는 공습으로 과도기구가 가자에 진입하지 못하고, 하마스는 치안과 행정의 실질적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는 등 통치 이양은 아직 상징적 조치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에도 1,000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는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이를 충분히 문제 삼지 않아 휴전 합의가 일방적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에서는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장례 행렬이 열리며 이란과 이라크의 종교·정치적 연대를 부각했다. 이란은 6일간의 국가 장례를 통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에도 체제의 결속과 영향력을 과시하려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 취임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향후 권력 안정성과 체제 운영을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이슬람·무슬림지원그룹(JNIM)과 투아레그(Tuareg) 분리주의 세력 아자와드해방전선(FLA)이 북부와 중부 여러 도시, 교도소를 동시에 공격하며 대규모 공세를 재개했다. 말리 군부는 모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북부 아네피스(Anefis)를 반군이 장악하고 정부군 다수가 포로로 잡혔다고 전했으며, 러시아가 지원하는 아프리카군단(Africa Corps)도 정부군과 함께 교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반군이 북부 장악을 공고히 한 뒤 남부로 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한 JNIM과 FLA의 연합 공세가 말리 군사정권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Tigray) 자치당국이 최소 2026년 4월부터 성인 남성과 15세 이상 미성년자를 포함한 민간인을 강제로 징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언에 따르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티그라이방위군(TDF)은 거리와 가정, 금광 등에서 주민을 연행해 군사훈련소로 보내고, 징집을 피한 사람의 가족까지 구금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HRW는 이러한 강제 징집과 아동 병력 동원은 국제인도법과 아동권리협약에 위배될 수 있다며, 티그라이 당국에 즉각 중단과 징집자 석방을 요구하고 아프리카연합(AU)과 국제사회에 독립적인 조사와 압박을 촉구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리크(Sirik), 케슘(Qeshm),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일대의 이란 군사시설과 항만을 공습하면서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격화됐다. 이번 공격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으며,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는 한편 보복 가능성을 시사해 역내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확대될 경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가 이를 확인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해당 선박이 이란의 항로 지시를 무시한 뒤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정부는 공격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승인된 항로만 안전하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알리 하메네이 장례가 끝날 때까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기간 동안 가족들이 공개 추모 행사에 참석했지만, 후계자인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과 권력 장악 여부를 둘러싼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모즈타바가 전쟁 중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도 안전 문제 때문에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그의 장기 부재는 국내외에서 이란 지도부의 안정성과 후계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례가 체제 결속을 과시하는 자리인 동시에, 최고지도자의 공개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란의 정치적 안정성과 향후 권력 운영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국가장을 시작했으며, 테헤란에서만 1,500만~2,000만 명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장례식에는 파키스탄, 러시아, 중국,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10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며,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첫 공개 행보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가장은 40년 가까이 이란을 이끌었던 알리 하메네이의 통치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전쟁 이후 새 지도부의 정통성과 체제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 행사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군사적 압박과 표적 공격을 통해 헤즈볼라(Hezbollah)를 약화하고 지역 질서를 재편하려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사회적 현실과 지역 역학 때문에 전략적 한계에 직면했다. 군사력만으로는 헤즈볼라의 정치적 기반과 레바논의 복합적인 권력 구조를 해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지속적인 충돌이 국가 불안정과 지역 긴장을 심화시키고 있다. 중동의 안정을 위해서는 군사적 우위보다 외교와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며,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지역 전략이 무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과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의 장례가 같은 시기에 열린 것은 양국이 이란전쟁의 승리를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상징 경쟁이었다고 분석한다. 대규모 장례식이 이란 체제의 결속과 정당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치·사회 개혁과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이 이란의 진로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본다. 특히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싼 협상 결과와 함께, 전쟁 이후 영향력이 더욱 커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역할이 이란의 향후 권력 구도와 중동 정세를 좌우할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