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들은 휴전 이후 화려한 개발 청사진이 아니라 비바람을 막아줄 기본적인 주거와 존엄을 원하고 있으며, 재러드 쿠슈너의 재건 계획을 현실과 동떨어진 정치적 구상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은 고층 빌딩과 관광·산업 단지를 내세우지만, 가자의 역사적 정체성과 공동체적 삶, 그리고 전쟁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치유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토지 축소 현실과 저항 무장 해제 같은 정치적 조건 속에서,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구상이 재건이 아니라 외부의 이해에 따른 가자 재편 시도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시민 사회에서 조직범죄와 국가 방치에 맞선 대중적 분노 속에 아랍계 정당들의 공동명부 재결성이 추진되며 정치적 전환점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석 계산을 넘어, 분열된 지도부와 붕괴되는 국가 제도 속에서 팔레스타인 사회의 정치적 인프라와 집단적 조직 역량을 재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공동명부의 부활은 아래로부터의 연대와 공동체 기반 조직화를 통해 사회적 해체와 극우화에 맞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다.
니제르 보안군은 2026년 1월 말 니아메 국제공항을 겨냥한 이슬람국가(IS)의 조직적 공격을 저지하고 공격자 20명을 사살했으며, 공항 내 항공기 여러 대가 피해를 입었다.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가 참여하는 사헬국가연합(AES)과 아프리카연합은 이번 공격을 지역 안정과 주권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번 사건은 서방과 결별하고 안보 자율 노선을 강화한 사헬 국가들이 여전히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심각한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초 시리아 과도정부(HTS)와 터키의 공격으로 로자바 전역이 전면적 위기에 놓이며, 쿠르드 주도의 민주자치 프로젝트 자체가 존립의 갈림길에 섰다. 이 사태는 미국·이스라엘·터키가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새로운 중동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민주적 자치와 탈국가적 대안 모델이 체계적으로 배제·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사적 공세뿐 아니라 민족 분열과 ‘통합’이라는 이름의 동화 전략을 통해 로자바의 정치적·이념적 기반을 해체하려는 시도에 맞서, 글은 국제적 민중 연대와 저항만이 유효한 대응이라고 강조한다.
이 성명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대중 봉기가 자본주의·제국주의·가부장제와 억압적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구조적 폭력의 산물임을 강조하며, 민중의 투쟁을 생존과 존엄의 문제로 위치 짓는다. 외부 강대국이나 국가 권력이 이란 민중의 고통을 지정학적 계산이나 ‘구원’의 명분으로 이용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기결정권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한다. 선언은 국가와 엘리트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사람들’과 연대할 것을 호소하며, 이란의 투쟁이 곧 전 세계 모든 억압받는 이들의 삶을 위한 공동의 투쟁임을 천명한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심으로 재편된 경제 구조와 국제적 제약의 약화 속에서 팔레스타인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군사적 확장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무기 수출과 군수 산업이 침체된 민간 경제를 떠받치면서, 전쟁은 일시적 선택이 아니라 체제 유지와 성장의 구조적 조건이 되었고 이는 ‘영구적 전쟁’에 대한 유인을 강화한다. 국제법의 무력화와 정상화 정치의 붕괴 속에서 이스라엘은 점령·분할·경제적 예속을 통해 지역 지배를 추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과도한 군사 팽창이 새로운 취약성과 저항을 키울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2026년 2월 초 튀르키예(또는 오만)에서 핵 문제를 중심으로 고위급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트럼프에게 외교적 성과를 연출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제한과 국제 사찰 수용에는 열려 있지만, 미사일 전력 포기나 역내 동맹 세력 단절 요구는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러한 이란의 조건을 거부할 경우 군사 충돌 위험이 커지며, 중국·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이란이 이전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선택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홍해 항만, 군사기지, 민병대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지만, 예멘에서의 갈등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충돌하며 급격한 후퇴에 직면했다. 사우디는 이집트·소말리아 등과 새로운 동맹 축을 구축해 UAE를 배제하고, 소말리아·지부티·에리트레아 등에서 UAE의 군사·경제적 거점을 잇따라 무너뜨리고 있다. 그 결과 UAE가 주도하던 아프리카의 ‘전쟁경제’와 항만 네트워크는 붕괴 국면에 들어섰고, 걸프 지역의 역학 관계는 사우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란 전역으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 속에서 언론은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인터넷 차단과 강력한 검열로 현장 취재는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해외와 국내의 기자들은 위성 인터넷, 인권 단체 보고서, 디아스포라 매체에 의존해 정보를 모아야 하며, 동시에 허위 정보와 AI 조작 영상의 범람에 맞서 사실을 검증해야 한다. 여기에 정부뿐 아니라 분열된 야권 지지자들의 압박과 공격까지 더해지며, 이란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심각한 개인적·직업적 위험과 피로를 감수하고 있다.
아프리카 이주는 유럽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동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이 아프리카 대륙 내부에서 이뤄진다. 데이터에 따르면 국경을 넘는 아프리카 이주민 다수는 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이 아니라 자발적 이동자이며, 강제 이주민 역시 대다수가 자국이나 인접 국가에 머문다. 이러한 현실은 유럽의 억제 중심 정책이 빗나갔음을 보여 주며, 아프리카 내 수용국 지원과 합법적 이동 경로 확대, 정확한 이주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더 효과적인 대응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