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가 프랑스와의 방위 협정을 종료하며, 사헬 지역에서 서방의 직접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러시아, 중국, 튀르키예 등 새로운 강대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열렸다. 프랑스와 미국의 군사 개입은 지역 주민의 요구와 지역적 요인을 간과하며 반프랑스 정서를 악화시켰고, 차드 내 주권 회복 요구와 대테러 효과 부재가 협정 종료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차드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헬 국가 간 군사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 문제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사드 정권 몰락 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 세력으로 부상하며, 아부 모하마드 알 골라니의 실용적 리더십 아래 지역 통치와 이슬람적 가치를 결합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과거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끊고 시리아 내에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서비스와 행정적 역량을 강화하며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 단체로서의 과거와 논란은 국제적 인정과 내부 지지를 얻는 데 있어 주요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몰락은 헤즈볼라를 포함한 이란-시리아-헤즈볼라 동맹의 약화로 이어지며, 레바논의 정치와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내 잔혹한 통치뿐 아니라 레바논의 정치와 경제에 부정적인 유산을 남기며 지역 불안정을 초래했다. 아사드의 몰락으로 시리아와 레바논 국민은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가능성이 열렸지만, 중동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통합 위원회에 넘기고 파타와 협력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와 하마스의 군사적·정치적 약화, 그리고 지역 동맹 축소가 이러한 결정을 이끌었다. 가자지구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국제 사회와 팔레스타인 정치 리더십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통치 실패를 막기 위한 장기적 해결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리아에서 50년간 철권 통치를 이어온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장 반군 HTS의 주도로 12일 만에 무너졌고, 수만 명의 정치범이 석방되었다. 시리아 국민은 해방을 축하하지만, 새로운 권력 주체의 이념적 갈등과 국제적 압력 속에서 민주주의 전환이 불확실하다. 이번 혁명은 시리아가 과거의 억압을 넘어 평화와 자유를 향해 나아갈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시리아는 권위주의적 이슬람주의 HTS와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다네스(DAANES)로 분열될 가능성이 커졌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공격과 민족적 인구 재구성을 강화하며 지배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HTS와 DAANES 간의 갈등 완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쿠르드족과 소수자에 대한 폭력은 진정한 민주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무기한 군사 통치를 추진하며, 연간 최대 300억 셰켈(약 84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민간 보안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의 민사 행정을 대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연간 수십억 셰켈 규모의 계약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부인했음에도 일부 이스라엘 정치인들은 인구 축소와 재정착을 주장해 국제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