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거론되는 후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아들)는 오랫동안 이란 권력 핵심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보안 기관과의 강한 연계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공식적인 고위직은 거의 맡지 않았지만 선거·정치 과정과 권력 네트워크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비공식 권력자’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그가 집권할 경우 체제 개혁보다는 현재의 강경 노선을 유지하거나 더 강한 정치적 억압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RG)의 네치르반 바르자니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쿠르드 지역은 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지지하며 지역 평화의 요소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국경 안보 협력과 지역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논의했으며,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란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분쟁 확산을 피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 해커들과 친이란 사이버 조직들이 스파이 활동, 시스템 탐색, DDoS 공격 등을 확대하며 사실상의 사이버전이 시작됐다. 현재 공격은 주로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정부·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관련 기관·방산기업 등도 곧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란 연계 해킹 조직들은 피싱, 정보 탈취 악성코드, 랜섬웨어, 인프라 침투 시도뿐 아니라 허위 정보와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갈등이 지속되는 동안 사이버 공격 활동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의 향후 권력 구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체제가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세워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을 장악해 군사 정권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 혹은 제한적 개혁을 통한 체제 유지 등이 거론되지만 민주적 전환은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망명 왕세자 레자 팔라비의 복귀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지만 반대가 많고 정치적 기반이 약해 현실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일부 드론 공격이 이란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걸프 국가들의 분노를 자극해 아랍 국가들을 대이란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으며,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 드론 창고와 작전 거점을 구축해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란은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군사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 걸프 국가 지도자들도 지역 전쟁 확전을 경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가 유엔에 새로운 해양 좌표와 해도(영해·배타적경제수역·대륙붕 범위)를 제출하면서 쿠웨이트와의 오래된 해상 경계 분쟁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이라크 남부 항구로 연결되는 핵심 수로인 코르 압둘라(Khor Abdullah)를 둘러싼 통제권 문제가 북부 페르시아만의 무역·항만·에너지 이해관계와 직결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라크는 알파우(Al-Faw) 대형 항만과 ‘개발 도로(Development Road)’ 물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교역 허브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쿠웨이트는 무바라크 항만을 통해 이에 대응하면서 양국 간 해상 경계와 항만 경쟁이 걸프 지역 권력 균형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40개국 정부가 헤이그에 모여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와 사실상의 병합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조치를 논의했다. 참가국들은 국제법 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정착촌 상품 수입 금지, 이스라엘로의 무기 및 군수 물자 이전 중단, 전쟁범죄 책임 추궁 등 구체적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팔레스타인 점령과 병합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제법 질서를 지키려는 시도로 제시됐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쟁 확전을 피하고 외교적 통로를 유지하려는 계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쿠르드 세력을 활용해 이란 국경 지역에 압박을 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북부 전선이 새로운 충돌 지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물류 네트워크와 지역 영향력 확대를 통해 이란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 전쟁이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까지 확산될 위험이 제기된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분산·대량 운용하는 전략으로 공중 우세를 확보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으며, 공습만으로 정권을 붕괴시킨 사례는 역사적으로 거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이란의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경제적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미국·이스라엘 측의 군사·경제적 비용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도 서방 주요 언론은 전쟁의 실제 피해와 교착 상태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항복하지 않고 장기적인 소모전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군사적으로 열세이지만 비대칭 전쟁 전략을 통해 미국의 중동 군사 체계와 지역 동맹을 겨냥해 압박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충돌이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을 휩쓰는 대규모 지역 전쟁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