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플랫폼 노동자들이 고용보험과 사회보장 혜택을 보장한 노동법 개정에도 지나치게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대부분이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자, 노동자 지위의 실질적 보장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앱노동자노조(UNTA)는 물과 음식 제공, 안전 거점 운영,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조직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의 일방적인 계정 정지와 위험한 노동환경에도 맞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노동운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의료노조, 특히 간호사들이 파업과 조직화를 주도하며 노동운동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높은 노조 조직률과 안정적인 고용, 의료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간호사들은 안전한 인력 배치와 임금 인상, 환자 돌봄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젊은 활동가들에게 노동운동을 재건할 수 있는 중요한 조직화 기반을 제공한다. 병원이 과거 제조업 공장처럼 노동자들이 집결하는 전략적 공간이 된 만큼, 현장 중심의 간호사 조직화가 미국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재건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캐나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플랫폼 노동자 권리 협약 채택을 지지했지만, 국내에서는 정부가 파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확대하며 노동정책의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 협약은 플랫폼 노동자의 노조 결성, 사회보장, 안전, 데이터 보호, 부당한 계정 정지 방지 등을 규정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항만·철도 등 핵심 산업에서 노동장관 권한과 복귀명령 등을 활용해 단체교섭과 파업권을 제약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에서 노동권 강화를 지지하면서 국내에서는 파업권을 축소하는 이중적 접근이 노사 갈등과 법적 분쟁을 키워 오히려 노동시장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의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은 낮은 수입과 장시간 노동, 산업재해 위험 속에서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생계를 위해 일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6년간 배달노동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결과, 알고리즘이 배차와 수입을 사실상 통제하면서도 기업은 노동자에게 자율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사고와 질병 발생 시 사회안전망 대신 동료들의 모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는 플랫폼 노동이 약속한 '유연성과 자율성'은 실질적으로 제한적이며, 배달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규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 혁명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토지와 에너지, 물, 희토류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지역사회가 환경 파괴와 공공요금 인상, 자원 고갈을 이유로 집단 저항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거대 기술기업과 초국적 금융자본, 군산복합체가 결합한 새로운 AI 권력 블록이 세계 경제와 국가를 지배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AI는 노동 자동화와 감시, 군사화를 통해 자본의 계급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과 규제, 공공 통제를 요구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과 AI 기업의 공공 지분 확대를 주장하는 정치적 논의도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기공, 송전선 기술자, 변전소 엔지니어, 건설 인력 등 숙련 노동력이 새로운 핵심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31GW에서 2027년 66GW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력 부문은 2030년까지 약 51만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AI 산업의 성장 수혜는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전력망 건설·유지보수 업체와 인프라 기업에도 돌아갈 수 있지만, 노동력 부족 자체가 프로젝트 지연과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동운동가와 역사학자들은 미국 민주주의와 노동운동이 모두 트럼프주의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두 문제는 서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브라질,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례처럼 민주주의 수호 투쟁은 노동조합 조직화와 노동자 권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들은 미국 노동운동이 선거에만 의존하지 말고 파업, 지역사회 연대, 기업 권력 견제를 통해 민주주의 방어의 중심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은 일을 하고도 빈곤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들이 노동 기준 인증과 규제를 강화해도 생산자들에게 낮은 납품 단가를 강요하면 오히려 비정규직 확대와 노동조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우간다 커피 산업, 남부아프리카 고추 재배 사업, 남아프리카 관광업 사례처럼 생산자에게 더 공정한 가격을 보장하고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은 노동자의 소득과 삶의 질을 실제로 개선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AI 산업 확장은 가스터빈·대형 변압기 같은 핵심 전력 장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장비들은 미국 남부 소수 공장과 노동자들이 생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 수요 때문에 노동자·지역사회·환경에 큰 부담을 전가하고 있지만,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AI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가 멈출 수 있어 노동자들에게 강력한 협상력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특히 노동조합과 지역운동이 AI 자동화, 기후 위기, 전기요금 상승 문제를 연결해 조직할 경우, AI 산업의 급속한 확장에 실질적인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 갈등 속에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은 가족의 안전 걱정과 불안 속에서도 직장에서 감정을 숨긴 채 일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를 ‘디아스포라 스트레스’라고 부르며, 고국 위기와 무력감, 사회적 고립이 결합된 새로운 심리적 부담이라고 설명한다. 기사은 기업과 조직이 단순 다양성 정책을 넘어, 전쟁·이주·분단 경험이 노동자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공식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