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좌파 시리자 부동의 1위...유럽경제위기에 반격?

유럽경제위기 | 2014.12.12

그리스 좌파 시리자 부동의 1위...유럽경제위기에 반격?

당수 알렉시스 치프라스, “풀뿌리 민중운동과 연대로 우파 공격에 맞설 것”

그러나 트로이카는 신민당이 내민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애초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신민당의 승리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로이카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는 카드가 필요했을 것이다.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트로이카 역시 이 세력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트로이카는 신민당이 내민 승부수를 놓고 시리자에 대한 공격에 먼저 나선 셈이다. 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리스 신민당(ND)과 사회당(PASOK)의 보수 연정은 최근 신임 투표에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내년 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 안정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에서 대통령은 의회가 선출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의회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표를 얻지 못할 경우 의회는 자동 해산되며 30일 내 새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 그리스 연정은 현재 의회에서 155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