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항변 | 2023.6.2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기억한 채로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슈]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항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국가와 도시에 대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도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국가와 도시에 대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도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지닌다.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는 인간 존엄성의 바탕이 된다. 하지만 생명과 안전을 뒷전에 둔 국가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을 범죄의 가능성이 있는 공간, 통제해야 할 공간으로만 보았다.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