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다음 주 전국순회에 돌입한다'
지난 9월의 인터뷰 이후 (‘크게 뭉쳐서 사활을 걸고 싸워보자’ )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나름대로 총연맹의 투쟁 사업이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것 같다
이>계획대로 조직화 해 나가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싸움에 대한 간부들의 결의가 높다.
얼마 전 강원도 평창에서 있었던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회 소식도 들었다. 그러나 현장까지 어떻게 파급하느냐가 관건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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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 현장에서 교육, 선전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그리고 다음 주 부터는 전국순회에 돌입한다.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환노위를 필두로 각 상임위 국감에서 노동 탄압 실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시정 하겠다’ ‘검토 하겠다’는 식의 응답으로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국감에서 드러나는 실태들에 대한 총연맹의 대응방안은
이>총연맹 내 국감대응단위에서 취합, 분석 중이다. 전체 사례를 분석해서 조합원 교육에도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노력한다
손배 가압류를 비롯한 갖가지 노동탄압에 맞선 김주익 열사의 1주기다. 열사는 가도 노동탄압은 여전하다
이>김주익 열사 투쟁은 작년에 벌어진 처절한 싸움의 클라이맥스였다. 열사는 신종 노동탄압 수단인 손배가압류를 이슈화했다. 노동기본권을 말살하는 탄압에 맞서 활로를 뚫었다. 올해 싸움 역시 작년 김주익, 이용석 열사와 연결되는 것이다. 그들의 자기희생에 의한 성과는 올해도 나타나고 있으며 또 예정된 총파업으로 연결될 것이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대여공조 전면 폐기 검토 중이다. 오늘 밤에 결정한다’
김주익, 곽재규 열사 1주기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하다
김>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렀다. 열사정신을 많은 노동자들이 이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투쟁해왔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너무 힘들다. 그들은 벼랑 끝에 서있다. 게다가 정부여당의 비정규 개악안으로 인해 벼랑 아래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총단결로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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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상황인식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현재 민주노동당의 투쟁을 보면 의원단과 당 중앙의 유기적 연결이 부족한 듯도 하다.
김>그렇지 않다. 며칠 전 중앙위원회가 개최됐다. 국감 기간 드러나고 있는 현안들에 논의가 집중됐다. 정부의 비정규 법안을 철회시키고 우리 법안을 쟁취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해, 쌀 투쟁과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주요 쟁점으로 삼고 양 노총과 함께 싸우기로 결의했다. 의원단, 당 중앙 할 것 없이 마찬가지다. 그리고 당이 따라만 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힘 쓸 것이다.
좀 더 구체적 계획을 밝힌다면
김>11월 초순 내지 늦어도 중순 이내에 전당원총진군대회를 가질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 들어 국가보안법, 언론개혁법안 등에 대해선 대여공조를 펼쳐왔다. 그나마 개혁적 면모를 보이던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여당은 급속도로 후퇴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논의가 대표적이다. 더 이상 대여공조란 게 의미가 있겠나
김>그 문제로 오늘 밤 원내대표단(천영세, 심상정, 조승수 의원)과 당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이 중앙당에서 모임을 갖는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대여 공조를 한 게 아니라 사안별 공조를 가졌던 것인데 이런 식이면 더 이상 공조란 말은 필요 없다. 대여 공조를 전면적으로 폐기 할 것인지 다른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오늘 밤 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한다.
일단 현 상황에서 대여 공조에 부정적이란 말인지
김>그렇다. 대표적으로 현재 나온 비정규법안이 정부안이라 하지만 정부 여당은 한 몸 아닌가? 여당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다. 여러 가지 전술로 압박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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