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노동자, 생존권 사수 위해 거리로

전국건설노조 덤프연대 소속노동자 3000여 명 전주역 집회


한 덤프노동자의 분신으로 전국의 덤프노동자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 덤프연대소속 전국 각지의 덤프 노동자들은 10일 1시 전주역에 모여 자신들의 생존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모인 3000여명의 덤프노동자들은 이승대 부지회장의 분신이 자신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일임을 잘알고 있기에 분노하며 사뭇 격앙된 모습이었다.

현재 덤프노동자의 경우 대략 관급공사에 운송비로 1대당 85만원이 책정이 되어 있다. 그러나 관과 계약을 맺은 건설회사들은 다른 건설회사에게 하도급을 주고 또 이런 하도급에 재 하도급까지 하는 것이 다반사다.

가장 마지막에 계약을 맺는 덤프노동자들은 운송비는 건설회사들의 이익을 챙기고 나면 턱없이 모자라다. 원래 덤프노동자에게 주라고 맺은 금액 85만원은 건설회사들이 하도급과 재 하도급을 주면서 갈수록 운송비가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덤프노동자들의 운송비는 10년 전과 같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에 반해 기름값은 계속 오르는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속에 자신의 분신으로 현실을 알리고자 했던 한 덤프노동자가 있었고, 또 그의 부름에 답하는 덤프노동자 동지들이 있었다.

덤프연대 김금철의장은 "이승대 부지부장을 구한 택시기사가 왜그랬습니까?라는 처음 질문에 이승대 부지회장의 첫마디는 '일도없고 생활도 힘들어서'가 첫마디였다"고 전하며 "덤프노동자들이 단결해서 투쟁하고 결의를 다지자"고 말했다.

이날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시간이 가면 봄이 오는데, 노동자의 봄은 언제 올것이가"라고 반문하며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이날 덤프노동자들은 오늘을 계기로 4월에 있을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결의를 다진다며 사뭇 결의 찬 분위기였다.

이들은 전주역앞에서 약 1시간 가량 본대회를 진행하고 이승대 부지부장이 분신을 한곳인 도청으로 향했다.(이진영 기자)

  도청으로 향하고 있는 덤프연대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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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대략난감

    아래와 같이 고쳐주면 안되겠니~
    연맹의 공식명칭은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이고요, 노조의 명칭은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