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농성 때문에 허남식 시장 선거준비사무소 폐쇄?

사무소 직원들,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만 남겨두고 집기 정리

  13일 오후 9시 현재.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에는 임시로 빌린 집기들만이 한쪽에 정리된 채 텅 비어 있다.

부산지하철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어지고 있는 서면 아이온시티 7층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해고노동자들이 사무소 점거농성을 시작한지 3일째 되는 13일 오전.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 직원들이 갑자기 컴퓨터와 서류들을 밖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 현재(13일 오후 9시) 허남식 선거준비사무소에서는 임시로 빌린 집기를 제외하고는 텅 빈 상태다.

농성에 참가한 한 해고노동자에 따르면 “아침부터 선거준비사무소 직원들이 책걸상을 한쪽으로 옮기고 있어 뭐하는지 물어봤더니 한쪽으로 정리한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이렇게 휑하니 빠져나가니 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부산지하철매표소해고노동자 고용승계를 위한 대책위’(대책위)는 해고노동자들의 농성 때문에 허남식 부산시장이 선거준비사무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 것이 아닌지 추정만 하고 있다.

지난 11일로 부산시청 앞 천막농성 100일째를 맞는 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 23명은 지난해 9월 부산지하철 매표소 무인화로 인해 일터에서 쫓겨났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측은 이들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고용승계 대신 고용알선을 제시하고 있으나 별다른 합의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책위는 이와관련 1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말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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