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정규노동자 투쟁에 지역 연대파업 봇물

4월중에 현대하이스코, GM대우, KM&I 지원 연대파업

KM&I, 현대하이스코, GM대우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노동자들이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KM&I 비정규직 지원, 전북과 인천에서 27일 파업

금속노조 전북지부는 지난 10일 열린 지부 운영위원회에서 군산 KM&I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월 27일 4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7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KM&I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부 조합원들이 2만원씩 총 2천 6백여 만원을 걷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오는 20일 전북지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전북지역 노동조합인 대우상용차노조, 군산지역금속노조, 한일내장지회 등 7개 지회 천 3백여 명이 참가하게 될 전망이다.

KM&I의 원청회사 소재지인 인천에서도 금속노조 인천지부가 연대총파업을 결정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는 27일 파업을 벌여 KM&I인천지회, 한국TRW, 동광기연, 콜트악기 등의 노조가 동참하게 된다. KM&I는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자 직장을 폐쇄하고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모든 하청업체를 폐업했으며 "불법파견이 확인되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금속노조와 합의했음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하이스코지회 조합원들/참세상 자료사진

  참세상 자료사진

GM대우, 현대하이스코 지원 파업 20일과 27일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한 연대파업도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만장일치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연대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여수건설노조, 동부건설노조, 캐리어 삼호중공업 등 20여 개 사업장 2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다.

20일째 창원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대파업은 오는 4월 20일 열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연대파업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