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의 독단적인 기관운영을 둘러싸고 노사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 여성조합원들에 대한 성폭력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26일에 일어났다. 26일 전국공무원노조 농촌진흥청지부는 10일 넘게 진행해 오던 중식집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사측은 집회에 사용했던 전원을 차단하고, 본청 건물의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고 2층 입구는 방화벽까지 내려 직원들이 일체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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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지부의 싸움은 16일째를 맞이했다. |
화장실 사용 요구하는 여성조합원에게 성폭력 자행
오후 12시 30분이 넘어 여성조합원은 본청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출입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있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다“며 출입을 막았다. 조합원들이 조끼를 벗고 들어가겠다고 밝혔음에도 출입은 되지 않았다. 이에 조합원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방화벽 사이로 들어가려 하자 청원경찰들이 달려들어 조합원들을 강제로 밀어내고 문을 잠그려 했다. 여성조합원들이 ”몸에 손대지 말라“는 요구를 수차례 했으나 청원경찰과 전영춘 총무과장 등은 이를 무시하며 여성조합원들의 몸에 계속 손을 대고 폭력적으로 여성조합원들을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여성조합원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문 사이에 끼인 한 조합원은 그 상태에서 계속 폭력이 진행돼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폭력적 상황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이를 중재해야 할 전영춘 총무과장은 “문을 또 잠그면 니들이 어쩔 건데”라며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이 26일에 벌어진 폭력적 상황에 대해 전영춘 총무과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자 총무과장은 “26일 상황은 ‘승진심사위원회’를 노조에서 점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폭력적 상황이 벌어진 시각에는 이미 승진심사위원회는 끝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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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해만 가는 야만적 폭력에 분노 한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여성위원회와 농촌진흥청지부는 30일, 농촌진흥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에게 서슴없이 폭력을 자행한 해당 청경 및 지휘 감독한 전영춘 총무과장에게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숙 전국공무원노조 여성위원장은 “농촌진흥청은 1년에 한 번씩 해야 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 벌어진 상황이 성폭력인지도 인식 못하는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농촌진흥청의 독단적, 비민주적 태도와 점점 더 해만 가는 야만적 폭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출입문을 잠그고 조합원의 출입을 통제하며 전 직원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그동안 우리 직원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명백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농촌진흥청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기자회견 이후 농촌진흥청지부는 본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조탄압 자행하는 김인식 청장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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