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성원 미달로 무산

대의원 1천여 명 중 4백여 명만 참석, 27일 긴급 중집 열기로

  지난 3월에도 대의원대회가 성원 미달로 무산됐었다./참세상 자료사진


민주노총 제38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충주호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의원대회는 전체 대의원 수 1045명 중 과반수인 523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130여 명이나 부족한 389명만이 참가, 11시 50분 경 무산이 선포됐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임원 직선제와 재정 혁신안 등이 포함된 '조직혁신안'과 하반기 투쟁 등 중요 안건들을 심의할 계획이었지만 개회 선언조차 하지 못했다. 대의원대회에 상정된 안건들은 △2006년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 △하중근 열사투쟁 등 당면투쟁 계획 △임원직선제 등 조직혁신안 △진보진영총단결체 건설방침 △산별노조운동 원칙과 기준에 대한 건 등이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요한 대의원대회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하며 "사태에 책임이 있는 중집이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7일 긴급 중집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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