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는 오후 2시30분 경 아산경찰서 과학수사대가 도착해 현장감식을 진행한 결과, 고인의 노트에 쓰인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회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것이 고인의 유서 전문이다”며 “고인은 동료들과 가족, 특히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은 어머니와 떨어져 현대차 아산공장 인근 인주면에 위치한 자택에서 혼자 생활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사무장이었던 박 모 씨(35세)는 15일 오후 12시 30분 경 자택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노조 회의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택에 찾아간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민주노총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현대차 사내하청지회는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다. 고인은 현재 충남 아산시 온양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인의 사망에 대해 “현대차 정몽구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며 “박00 동지를 ‘열사’라 칭하고 모든 투쟁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고인의 한을 푸는 길은 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을 구속시키는 것,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쟁취하는 것, 그리고 비정규직을 철폐시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 최선의 투쟁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인은 지난 2010년 7월 22일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지회에 가입해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며 “작년부터 지회 사무장직을 맡으면서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해왔으며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 양재동 본사 앞에서 75일간의 노숙농성 투쟁을 전개하는 등 자기 한 몸 사리지 않고 온 몸과 마음을 바쳐왔던 동지였다”고 알렸다.
유 서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무엇을 위해 무엇을 얻고자 이렇게 달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비겁한 세상에 저 또한 비겁자로서 이렇게 먼저 세상을 떠나려 합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준 모든 이에게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위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미안합니다.
같은 굼과 희망을 쫓았던 분들에게 전 그 꿈과 희망마저 버리고 가는
비겁한 겁쟁이로 불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그 꿈과 희망을 찾는 끈을
놓지 마시고 꼭 이루시길...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께
어머님 못난 아들이 이렇게
먼저 떠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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