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비정규직, 알바 노동자는 명절이면 또 서럽다.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과 최고 10배까지 차이나는 추석특별상여금(귀향비)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은 추석에 현금 80만원과 유류비 15만원, 사이버머니 15만원 그리고 통상급의 50%를 받는다. 40대 중반의 생산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10만원 가량을 받는다.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현금 80만원은 똑같이 지급되지만 유류비나 사이버머니, 통상급의 50%씩 받는 특별상여금은 없다. 사내하청 노동자는 결국 추석때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0만원을 갖고 고향으로 간다.
공장 밖의 하청업체들은 회사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경주에 있는 자동차 하청업체 S사는 연 상여금 800% 중 추석에 100%를 받는다. 평균 120~130만원 정도다. 남구에 있는 하청업체 D사는 귀향비 명목으로 고작 40만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 정규직 노동자들은 추석에 현금 50만원과 통상급의 50%를 받는다. 40대 중반 정규직은 약 150만원을 받아간다. 반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속 1년 이상 20만원, 2년 이상 30만원, 3년 이상 50만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 정규직과 사내하청 노동자의 추석 떡값은 대략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울산대학교병원 정규직 노동자들은 추석에 맞춰 상여금 100%를 받고 귀향비 명목으로 현금 40만원을 받는다. 정액으로 계산하면 대략 150만원 정도다. 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평소에 1년 상여금 200%를 12개월로 나눠서 받는다. 한달에 18만원 남짓 돌아간다. 추석이라고 더 받는 돈은 딱 15만원 뿐이다. 울산대병원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와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추석 떡값이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1년 상여금은 100%로 연말에 딱 한 번 받는다. 추석에는 귀향비 20만원을 받는다. 청소노동자 이 모씨(58)는 “명절에 받는 돈으로 차례상 차리기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차례상 평균가격은 25만원이 넘었다.
추석 때 가장 바쁜 택배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상여금이나 귀향비를 단 한푼도 못 받는다. 매일 수백개의 선물세트를 배달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은 없다. 택배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특수고용노동자인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귀향비는커녕 임금체불을 걱정해야 한다. 알바 노동자들은 상여금도 없고 정해진 귀향비도 없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윤모 씨(21)는 “설에는 사장님이 5만원을 주셨는데 요새는 장사가 잘 안 돼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기사제휴=울산저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