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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드리마을 농민들이 경찰의 통제 때문에 힘들게 과수원으로 차를 몰고 가고 있다. ⓒ 용석록 기자 [출처: 울산저널] |
바드리마을 한전에 손해액 청구, 경찰과 시청에 경력철수 요구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부터 송전탑 공사를 시작하면서 국책사업 현장을 보호해달라고 경찰력을 요청했다. 경찰은 한전의 요청으로 지난 2일부터 3천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날마다 평균 20여 개 중대 2천여 명의 경력을 유지하고 나머지 1천명은 대기 경력으로 남겼다.
단장면 바드리마을 주민들은 경찰이 주둔해 주차장과 도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제한하는 바람에 가을 수확철 농사에 피해가 많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과수원으로 가는 산 입구에서 검문을 실시해 바쁜 농민들의 발목을 잡는데다 외지인들이 경찰을 꺼려해 체험마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장창명 씨(46)는 “지난 2일엔 경찰이 도로를 막아 사료를 옮기지 못해 소들끼리 싸워 소 1마리가 유산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엔 오전 9시께 바드리마을 89번 송전탑 진입로 평리쪽 입구에서 대추밭에 가던 임모 씨(71)가 운전하던 경운기가 도로를 점거한 경찰의 통행제한 때문에 경사길을 후진하다가 뒤집혀 함께 탔던 장모 씨(72)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바드리 주민들은 지난 7일 경찰 주둔 때문에 농촌체험마을 손님 1,673명이 예약을 취소해 5,000만원을 손해봤고, 수확하 생대추를 제때 출하지 못해 5,600만원을 손해봤다며 한전에 1억 2,846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경찰 때문에 마을 식당도 운영하지 못했다. 주민들은 같은 날 밀양경찰서에 바드리마을 진입로 점거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진정을 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들은 밀양시청에도 경찰의 도로 점거와 텐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민원을 접수했다.
마을 주민 장창명 씨(46)는 아직 한전과 경찰로부터는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고, 밀양 시청은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간단한 답변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체험마을에 올 외지인들에 대한 통행은 되지 않아 피해는 여전하다고 했다.
바드리마을 안쪽에는 28가구가 살고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에 합의했다. 이곳 송전탑 공사(84, 85, 86, 89)는 옆 마을 주민들이 막고 있다.
상동면 도곡리 주민들, "경찰들 때문에 잠 못 이뤄"
상동면 도곡리의 주민도 경찰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도곡리 주민들은 “경찰이 산소를 길로 만들고 마구 디뎌서 엉망진창으로 해 놓았고, 마을회관 앞 공터는 농작물을 출하하는 주민 차량이나 경운기 출입이 빈번한데 경찰과 소방대가 주차장을 차지했다"고 했다.
지난 1일부터 1주일 넘게 피해를 보던 마을 주민들은 7일부터 마을회관 앞에 턱을 쌓아 경찰 출입과 차량을 막아 경찰과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마을 주민 김말해(86) 할머니는 “경찰차가 하루 수십대씩 오가고 밤 새 시끄러워 잠을 못 이루며, 공사 자재를 실은 헬기소리가 나면 심장이 뛰는 등”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경찰도 고심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웃 지방청에서까지 동원해 수천 명의 경력을 동원했지만, 농성자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소수인데 현장 곳곳에 200여 명씩 경력을 배치하는 게 여론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주민들에 대한 채증을 계속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한전 작업차량이나 경찰 차량을 막으면 강제로 끌어내고 있다. (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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