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개인들이 연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협력과 공생의 가치를 음미, 실천하고 창조하는 실험적 노나메기 대안대학이 문을 연다.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대안대학)’ 설립추진위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안대학 창립 계획을 밝혔다. 대안대학은 경쟁이 아닌 협력하는 사회를 꿈꾸는 대안적 교육협동조합으로, 나열되는 분과 학문이 아닌 서로 끌어안는 지식들의 통섭을 지향한다. 또 다차원적 협력과 상호부조를 지향하는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다.
지식의 노나메기를 추구하는 대안대학은 “너도 나도 일하고, 너도 나도 먹고, 함께 제대로 잘살자”는 의미의 노나메기를 추구한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스스로 체험했던 민중적 삶의 경험 속에서 건져 올린 오래된 코뮌적 전통을 개념화한 말이다.
김세균 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강내희 중앙대 영문학과 교수,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등 100여 명은 지난달 27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설립운동에 발동을 걸었다. 이들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거쳐 내년 1-3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설립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이번 대안대학의 의미를 뜻깊게 강조했다.
이명원 경희대 시민교육 교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지향하는 이 대안학교는 대안적 시민대학이자 통섭대학”이라고 설명했다. 김세균 교수는 “제도대학과 시장경제에 기초한 협동조합의 한계를 넘어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대안대학”이라고 그 의미를 짚었다.
이광일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원 교수는 “교사에서 학생으로 전달되는 지식이 아닌 학생도 강의를 개설하고 교사도 학생이 되는 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광현 교수는 “4년 간 학생들과 자유예술캠프를 운영하며 통섭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많이 느꼈다”며 제도대학이 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했다. 강내희 교수는 “비정규교수들이 교육의 주체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자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대안대학은 1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강좌는 철학, 예술, 인문학, 사회/자연/인지과학 등을 중심으로 노나메기 운동, 적녹보라연대 등 전면적 통섭(통합강좌)과 전문강좌로 구성되는 이론, 실천 강좌와 워크샵이 병행된다. 워크샵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로 찌든 심신을 건강하게 쇄신하는 명상법, 국선도 같은 전통적 심신 수련 방법을 겸용한 신체운동, 자기성찰적 글쓰기와 토론, 예술치료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자금은 교수, 연구자 등 20만원 이상, 학생 3만원 이상이고 월조합비는 1만원이다. 수강료는 한 강좌당 1만원, 강사 강의료는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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