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15일 노사협의회에서 노동조합에 인력구조조정을 통보하며 3월 6일까지 정리해고 시한을 통보했다. 노조는 2월 19일 조합원 총회에서 69% 찬성으로 구조조정을 받아들였다. 회사가 제시한 40명 구조조정과 위로금으로 최대 50개월분(조합원 평균 기본급 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한다는 결과였다.
구조조정 통보 전에 23명이 희망퇴직 했고, 노조와 합의한 정리해고 인원 40명 가운데 27일까지 20명이 추가로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금속노조울산지부는 노조가 고용문제를 단체협약이 아닌 노사협의회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했으므로 정리해고 대상자는 개인별로 대응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013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7%, 유동비율은 27.7%로 상장회사 가운데 A급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영업이익은 -203억이었으나 과거 3년 평균 영업이익은 5.5% 이상이었다.
금속노조는 회사 재무지표를 보면 정리해고 요건인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건희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신사업개척 등에 맞는 내부 구조혁신’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회사 전략이 고부가가치을 창출하는 생분해성수지, 폴리실리콘, 2차전지활물질 등 신규사업을 모색하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정리해고 회피 노력으로 고정자산을 처분해 사택부지에 400세대 아파트를 짓고 조합원에게 우선 분양(분양가 940만원대)하기로 했다. 이는 손실 없이 개발 비용을 환수함과 동시에 고정자산을 매각하면서 구조조정 회피를 위해 노력했다는 절차적 정당성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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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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