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각 정부의 반노동자적 정부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은 터키에서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다. 이날 터키에서는 전국 30개 도시에서 노동절 시위가 일어났으며, 이스탄불에서는 10만 노동자가 부패한 에르도안 정부에 맞서 탁심광장 진입 투쟁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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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메이데이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출처: http://www.theguardian.com/ 화면캡처] |
에르도안 정부는 탁심광장에서의 노동절 시위를 금지하고 이스탄불 탁심광장으로의 노동자들의 행진을 물리력을 동원해 가로 막았다. 투입된 4만여 명의 경찰은 탁심광장 진입로를 차단했고 대중교통을 부분적으로 폐쇄했으며 물대포, 최루탄과 고무총을 투입해 광장 진입을 시도하는 노동자들을 진압하여 9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고 또 140여 명이 체포됐다. 터키 정부는 또 “테러조직과 지지자들이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며 시위대를 범죄화했다. 야당 한 의원은 정부가 시위대에 고무탄뿐 아니라 실탄을 발사했다고 정부의 반인권적인 조치를 규탄했다.
시위대는 이런 정부에 대해 바리케이드를 쌓고 화염병으로 맞섰다. DISK와 KESK 등 노동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의 불법적인 금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탁심광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 평등, 자유,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탁심광장은 터키 시위에 상징적인 장소다. 지난해 게지공원 개발 반대 시위로 촉발된 대중 반정부 시위뿐 아니라 1977년에는 메이데이 집회에서 정부의 발포로 35명이 사망한 장소이기도 하다. 1980년 당시 군부는 탁심광장에서의 메이데이 집회를 금지하기도 했다. 터키정부는 2010년에야 메이데이 집회를 재허용했지만 지난해 노동절 다시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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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orld Riots 24/h] |
캄보디아, 메이데이 집회에 보안군 투입...아시아 각국 노동자도 거리로
최근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대한 정부의 살인진압으로 동지를 잃은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메이데이를 맞아 격렬히 투쟁했다.
1일 <프놈펜포스트> 등에 따르면, 약 1천여 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노동절을 계기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보안군을 투입, 곤봉 등으로 진압해 중상자 최소 1명을 포함해 다수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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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메이데이 참가자들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 투쟁 중 사망한 노동자들의 사진을 들고 이들에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http://www.theguardian.com/ 화면캡처] |
캄보디아 외 아시아 노동자들도 각국 거리에 나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자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홍콩에서는 약 5천명이 노동절 행진에 나섰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33,000명의 노동자들이 평화 행진을 벌였다. 대만에서는 10,000명이 임금 인상 및 불안정한 고용계약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방글라데시에서는 의류노동자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지난해 1,100명 이상이 사망한 화재 참사의 공장 소유주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일본 <레이버넷>, <아카하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국 305개 지역에서 27,000명이 참가, “아베 정권 폭주” 저지, 임금 인상 실현과 노동자 파견법 등 노동법 개악 반대를 내걸고 집회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의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탄압, 새 부가가치세 인상 계획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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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노동자들 [출처: 일본 레이버넷] |
유럽, 아메리카 세계 곳곳 노동자·민중, 경찰과 대치
미국에서도 시애틀, 디트로이트 등 수많은 지역에서 노동절 집회가 일어났다.
시애틀에서는 이주민들의 권리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됐고, 여러 명의 참여자가 대치 중 연행됐다. 디트로이트 노동자들은 시당국의 긴급재무관리 조치에 반대해 가두 점거 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지역에서 최저임금 인상, 반인권적 이주정책 개혁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유럽 경제위기 후 긴축 조치로 고통받고 있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노동자들은 긴축과 인종주의에 맞서 노동절 집회를 진행했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를 포함해 70개 지역에서 긴축 조치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가 진행됐으며 노동자들은 “양질의 일자리 없이 경기 회복은 없다”는 등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탈리아 튀린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플로렌스에서는 점거시위가 벌어졌다. 독일에서는 최근 가장 큰 규모인 40만 명 이상이 세계노동절 집회에 참여했으며, 함부르크 등 일부 도시에서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했다. 폴란드에서는 400여명의 노숙인과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영국 노동자들은 지난 3월 작고한 노동조합 지도자 밥 크로우와 좌파 인사 토니 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노동절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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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출처: World Riots 24/h] |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10만 명 이상이 크렘린의 붉은 광장에서, 전국에서는 약 200만 병이 노동절 집회를 진행했다. 행진은 애국주의적인 색채가 강했고 적백기 그리고 소련기도 등장했다. 러시아에서는 LGBT 운동가들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고 동성애자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극좌파 집회에 참여했다.
쿠바에서는 100만 민중의 행진이 진행됐으며, 베네수엘라에서도 노동절을 계기로 평화를 호소하는 대중 집회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농민들의 파업과 이를 지원하는 시위로 경찰 차량이 불타는 등 노동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시위는 격렬하게 전개됐다. 칠레에서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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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출처: World Riots 24/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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