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8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70여 명의 학부모들은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채웠다.
“미안합니다. 분노합니다. 함께합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아직도 살려달라고 배 바닥을 긁어댔을 세월호의 아이들이 떠오른다”며 “수치심을 안다면 정부와 기성세대 모두가 이번 어버이날엔 카네이션을 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세월호 침몰을 통해 국가라는 시스템이 몰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오늘 어버이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날로 추모하겠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학부형은 “우리 아들, 딸이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살아 있어줘서, 그것만으로 너무 고맙다”면서도 “세월호 침몰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을 생각하면 같은 부모로서 가슴 절절히 안타까워 눈물이 난다”고 울먹였다.
진주의 한 학부형은 “세월호 사태는 ‘사건’이 아니라 ‘대학살’이다”라며 정부의 세월호 구조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남 영암의 학부형도 “엄마들의 슬픔과 분노는 투쟁으로 변하고 있다”며 “무능, 무책임, 박근혜 정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즉석에서 선창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재난안전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도봉구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어버이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통해, 만약 끝이 대통령이라면 반드시 하야시켜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자회견 후 학부모들은 카네이션을 미리 준비한 커다란 노란색 종이배에 조심스레 채워 담고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보고 싶다, 우리 아이들, 사랑한다”, “아이들이 끝까지 불렀을 이름, 엄마. 이제 우리가 답할 때입니다”는 피켓을 들고 시청방면으로 방향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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