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포스트>에 따르면, 25일 2개 티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친 유럽 성향의 ‘초콜릿 재벌’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인 56-58%를 득표해 대통령에 당선이 확실시 됐다. 유력 경쟁자로 알려졌던 조국당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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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키예프 포스트] |
표트로 후보는 25일 밤,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자들에게 “오늘 우리는 투표한 우크라이나인 모두에게 이는 국가적인 표결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첫 번째 과제는 전쟁을 중단하고 통합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연합과의 관계 강화를 대외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 동부 지역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대처하겠다며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부 분리세력에 대해 투항하면 사면할 것이지만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강경 대응할 뜻임을 내비췄다. 연내 총선 계획도 나타냈다.
노골적인 친유럽파 페트로 포로셴코는 1990년대 여러 개의 제과회사를 인수, 합병해 '로셴'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조선, 미디어 사업을 확장하며 우크라이나 신흥재벌이 됐다. 빅토르 유셴코가 주도한 ‘오렌지 혁명’을 지원해 유셴코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외무장관을 맡았다. 2010년 초 빅토르 야누코비티 집권 후 그는 외무장관직에서 해임됐으나 2012년 경제무역개발장관으로 복귀했다. 포로셴코는 이외에도 2007-2012년 우크라이나중앙은행위원회를 이끌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에 찬성해왔고 이번 마이단 시위 당시에도 야권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총리는 우크라이나 대선에 대해 “다른 나라의 선거”라며 주권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승자와 함께) 경제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대화에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투표 여부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에 대한 입장에 따라 지역 간 큰 편차를 보였다.
25일 <인터팍스>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장악한 리비우주 등 서부에서는 70%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투표소가 거의 개설되지 않은 도네츠크 주에서는 13.74%, 남부 오데사주에서도 46%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서는 2400개 선거구 중 400개에서만 선거가 실시됐다. 이 지역마저도 선거인 명부나 투표용지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된 크림공화국에서는 타타르족 등 친우크라이나 세력이 투표를 강행해 50만 명 중 약 6천 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동부 분리 세력, 군사충돌 심화
한편, 선거 후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군과 동부 분리 세력 간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러시아소리>는 “최근 민간 시위부대가 중심 활동을 벌이는 슬라뱐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눈에 띄게 군력을 확장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대선 전날, 우크라이나 군지도부는 대선일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군사 작전이 일시 중단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선거 당선자가 공개되자마자 슬라뱐스크 지역에서 총격이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26일 <융에벨트>도 “군사적 충돌은 그 사이 명백하게 격화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반군이 지난 23일 생포한 돈바스 자경단을 살해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돈바스 자경단은 마이단 자경단과 우익섹터 구성원으로 모집됐다. 정부군이 중무장 화기를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도시에 발포한 것도 사실로 알려졌다. 반군은 152밀리미터의 불발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25일 <러시아소리>에 따르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당시 우크라이나 대선은 애초 내년 3월 29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반정부 시위에 잇따른 정치적 위기 아래 여야는 2월 21일 올해 12월 안에 대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권력을 장악한 야권 주도 의회가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지난 25일로 지정했다. 대선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포로셴코와 조국당 티모셴코 양 후보 외에 극우 자유당, 지역당 등 모두 21명이 후보로 나섰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같은 날 지역선거도 진행됐다. 대선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개혁민주동맹당 비탈리 클리츠코는 키예프 시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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