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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 35 - 지킬 것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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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을지기    
작성일 2003년 07월 04일 23시 36분 55초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 35회 - 지킬 것은 지키자!


< Signal >

초등학교 6학년때 당뇨가 나타나서 점심시간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A는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간질을 앓아 발작이 일어나기 직전 교실에서 나와 보건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B는 친구들이 알까봐 조바심을 내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수시로 매를 맞는 C는 상처를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여름에도 긴소매 옷을 입고 다닙니다.


상담선생님의 상담일지에 적혀 있어야할 이런 내용들이 전산으로 통합관리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담임선생님의 머릿속에나 있어야 바람직할 것 같은 일들이 인터넷에 버젓히 올라가 있다면 또 어떨까요?


바로, N.E.I.S의 시행을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 인간의 존엄성보다 정보관리의 효율성을 먼저 생각하는 시스템이라면 지나친 논리의 비약일까요?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 서른 다섯 번째 방송 시작합니다.


  노래 : 참교육의 함성으로 - 노래하나 햇볕 한줌 중에서, 전교조 노래패

  노래 : 보물 - 자전거 탄 풍경

  노래 : 봉우리 - 전인권


한동안 이 NEIS의 시행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간의 대립도 굉장히 심했고요. 이제는 표면적으로 그런 논란이 줄어든 것 같지만 일선현장에서의 혼란은 더욱 더 가중되는 느낌입니다.


“전교조 노래패”의 “참교육의 함성으로” 첫곡으로 들으셨구요, “자전거 탄 풍경”의 “보물”,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에 나왔었지요. 그리고 “전인권”의 “봉우리”,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자, 이어서 노랫말이 이채로운 “오소영”의 “기억상실”, “Kenny Loggins”의 “The More We Try” 이어집니다


  노래 : 오소영 - 기억상실

  노래 : Kenny Loggins - The More We Try


< Logo >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에 잠시의 휴식이 되고 싶은 방송입니다.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 저는 이지상이고요.

7월1일부터 부산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지요. 바다야 원래 거기 있던 것이고 단지 여름 피서객들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일텐데요. 그런 것 보면 이제 여름휴가의 시절이 온 것 같습니다.


이 방송을 듣는 분들 중에는 여름휴가라는 말 자체가 어떤 사치로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여겨지는데요. 저도 조금 그런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만 굳이 산으로 들로 가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여름나기 방법 하나쯤은 가지고 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태춘”의 “한 여름 밤”, “한대수”의 “바람과 나” 두 곡입니다


  노래 : 정태춘 - 한여름 밤

  노래 : 한대수 - 바람과 나


< 내 마음을 적신 노래들 >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재일 조선중고급학교를 다녀왔습니다.

615남북공동성명 3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오 통일코리아' 행사의 참관단으로 가서 조선 학교 아이들의 수업도 참관하고 교사들과 아이들을 만나보고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교사들과 아이들은 우리말이 많이 서투른 듯 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 말을 지키며 우리 것을 공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짧은 일정에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땅의 교사로서 무엇을 해야 할 지 가슴 속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곳의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노래를 한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통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참관단들이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면서 노래를 하나씩 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번져갈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장작불”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 : 장작불 - 손병휘

  노래 :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 이지상, 안치환


오늘,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의 “내 마음을 적신 노래들”은 “다사롬”님이 꾸며 주셨습니다. 일본의 민족학교에 다녀오신 이야기. 그리고, 온갖 차별과 폭력사건에도 불구하고 조선인임을 다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긍지를 함께 전해 주셨습니다. 신청해 주신 “장작불”, “손병휘”씨의 음반중에서 들려 드렸구요. 이어서 들으신 곡은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조총련계 시인이지요. “허남기” 시인의 시 그리고 “이지상”과 “안치환”이 함께 부른 노래였습니다.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는 애청자여 러분과 함께 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 그리고 신청곡을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참 감사하겠고요.


615 기념행사에 다녀오셨군요. “낮달”님 좋은 음악 소개해주신 “고래이빨”님 감사합니다.


“손병휘”씨의 음악을 조금 더 들어보지요. 손병휘씨가 2집을 냈군요. “나란히 가지 않아도”

1집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지요. “프리다칼로”의 “김현”씨 하고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나란히 가지 않아도” 그리고 “박남준” 시에 “한보리”씨가 곡을 써 준 “떠도는 무렵” 이렇게 두곡을 듣겠습니다 


  노래 : 나란히 가지 않아도 - 손병휘

  노래 : 떠도는 무렵 - 손병휘


7월을 이야기 한다는 것!

여름휴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있지만 2003년이 반이 넘어갔다는 것을 이야기해고 있기도 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세웠던 계획들 잘 진행되고 있는지 한번 점검도 해 보시고요. 맑았다 흐렸다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곡 "Pink Floyd"의 "If", "Charlene"의 "I've Never Been to Me" 보내드리면서 저는 다음 Update를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 Pink Floyd - If

  노래 : Charlene - I've Never Been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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