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어느 새벽...
번호 162 분류   조회/추천 145  /  73
글쓴이 술칭구    
작성일 2000년 12월 08일 08시 59분 51초

며칠전...
늦은 작업때문에 귀가도 늦었고, 잠도 늦게 들었습니다.
사실 잠이 들진 않았습니다.
머리속으로 온통 마치지 못한 작업걱정에
몸은 잠들었는데..머리는 깨어있는 그런 상태 아시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 노래꾼입니다.
ILoveSchool 을 통해 그도 친구들을 만난 모양입니다.
술도 좀 거나하게 들어간 거 같습니다.

삼십대를 중간쯤 살다가...
그때 내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아저씨가 된 친구들을 만나 돌아오는 그의 발걸음이
어땠을까... 혼자 뒤척이며 생각했습니다.

늘...들뜨거나 요란하지 않아도 잔잔한 정이 흐릅니다.
내 주변엔 그런 사람이 몇 생겼습니다.
그냥... 잔잔하게... 좋고, 때론... 서럽고, 또 때로는...
그냥 그 뒷모습이 쓸쓸해보이고 하고...........
그 아래...아주 깊이 깔린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때론 그래서 그들의 뒷모습 뒤로 깔리는 어둠을 핑계삼아
술을 마십니다.

그래도 그들은 나보다 아름답습니다.
내가 아는 또 많은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비교도 되지않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전화를 끊으니 새벽 3시 반쯤 되었던 거 같습니다...
깊게 들지 못한 잠을 그나마 깨워 씩씩대며..
작업걱정에 뒤척이던 잠을
이제 그들 생각하며 설쳤습니다.



# 양희은 : 내 나이 마흔살에는...#


신청합니다......................





  
쓰기 목록 추천 수정 삭제
많이본기사
추천기사
사진
영상
카툰
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