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늦은 작업때문에 귀가도 늦었고, 잠도 늦게 들었습니다.
사실 잠이 들진 않았습니다.
머리속으로 온통 마치지 못한 작업걱정에
몸은 잠들었는데..머리는 깨어있는 그런 상태 아시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 노래꾼입니다.
ILoveSchool 을 통해 그도 친구들을 만난 모양입니다.
술도 좀 거나하게 들어간 거 같습니다.
삼십대를 중간쯤 살다가...
그때 내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아저씨가 된 친구들을 만나 돌아오는 그의 발걸음이
어땠을까... 혼자 뒤척이며 생각했습니다.
늘...들뜨거나 요란하지 않아도 잔잔한 정이 흐릅니다.
내 주변엔 그런 사람이 몇 생겼습니다.
그냥... 잔잔하게... 좋고, 때론... 서럽고, 또 때로는...
그냥 그 뒷모습이 쓸쓸해보이고 하고...........
그 아래...아주 깊이 깔린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때론 그래서 그들의 뒷모습 뒤로 깔리는 어둠을 핑계삼아
술을 마십니다.
그래도 그들은 나보다 아름답습니다.
내가 아는 또 많은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비교도 되지않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전화를 끊으니 새벽 3시 반쯤 되었던 거 같습니다...
깊게 들지 못한 잠을 그나마 깨워 씩씩대며..
작업걱정에 뒤척이던 잠을
이제 그들 생각하며 설쳤습니다.
# 양희은 : 내 나이 마흔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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