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모두 바쁘고 정신없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도 사람도, 조직도...
선배님(이렇게 불러도 되겠죠?)도 오늘 공연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도 여전히 바쁘시겠군요.
제 느낌으로는 게릴라콘서트때 다 부르지 못한 그 노래를 또 하시게 될 것 같은데, 오늘은 다 부르실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그 노래를 만들면서 새벽에 그렇게 많이 우셨다는 말씀 들으니, 가슴이 뜨거워 왔습니다.
그날 공연은 말할 것도 없고 술자리 분위기의 훈훈함은 요즘 보기 드문 시골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여서 각박하고 단절된 서울에서 해방구에 들어온 느낌 같았어요. 음식도 나눠먹고, 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아 있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오랫만에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cd나 기계음으로만 들을 때와 얼굴과 표정과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마지막 부르셨던 '꿈이 있는 한'을 다시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음악과 건강한 활동 기대하며, 2001년에는 뭔가 같이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뜻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빠른 시일내 기계음이 아닌 구수하고 청아한 목소리의 노래를 다시 듣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선배를 알게 된 것이 올해 저의 몇가지 행운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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