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번호 307 분류   조회/추천 140  /  2
글쓴이 라우라    
작성일 2001년 03월 18일 22시 31분 46초
그냥 조용히 나즈막하게 읽어보세요
틀림없이 마음이 푸근해 질것이니까요..
김원중님의 노래를 배경으로 읽으면 더 좋을듯해서 시청곡도 하나추가합니다
그냥 김원중님의 곡 아무거나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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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꽂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은 애써 난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그의 있는 모습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때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려진 마음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보지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성실로 식물을 삼고
한번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줄 아는
깊은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 자식의 평안을 위해
이웃을 이용하지 않으며
다가오는 크고 작은 고난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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