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참 아름다운 사람들... 나팔꽃! 이지상님께
번호 314 분류   조회/추천 295  /  6
글쓴이 유금희    
작성일 2001년 03월 20일 15시 15분 18초
지난 일요일 나팔꽃 모임에서 처음 지상님을 뵈었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불러주셨지요.. 워낙 좋아하던 시인들이 많은 모임이라 다른 분의 소개로 그냥 쫓아 갔었는데 덤으로 지상님의 살아있는 노래까지 듣게 되어 참 좋았답니다. 음악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 솔직하게 지상님은 잘 몰랐지만 음악을 잘 모르는 저도 빨려들어갈 만큼 좋은 노래 불러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나팔꽃'을 알게 되기 전 부터 뼈 속 깊이 스며든 생각들!.. 조금만 더 작고 낮게,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던 마음 속 외침을 나팔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제게는 정말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통일의 씨앗이 되셨던 문익환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통일의 꿈을 꾸기 위해서..하느님 나라를 꿈꾸기 위해서 이 곳에 한 알의 씨를 심는다고.. 그 씨가 온 몸으로 고뇌하고 자신을 비웠을 때, 통일의 꽃은 핀다고.. 아마도 나팔꽃 식구들 모두 그런 마음으로 한 알의 씨를 뿌리고 계시겠지요. 정기 공연 할 극장을 옮기는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제가 조금 우려 되었던 것은 (물론 힘든 관객들을 배려하는 나팔꽃 식구들의 애정은 충분히 느꼈지만) 조금 더 커지고, 알려지고, 바빠지면서 처음의 마음과 열정들이 엷어 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절대 나팔꽃 식구들은 그렇지 않을테지만.. 처음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아침처럼, 새봄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한다면 상관없겠지요. 두서 없이 말이 많았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좋은 공연 부탁드려요. 나팔꽃 회원으로 지상님의 공연 잊지 않고 맨 앞자리에 있을께요.. 참 저는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남도로 여행을 간답니다. 부럽지요?.. 봄 내음을 가득안고 돌아와 26일 공연에 가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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