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퍼주는 음악, 퍼가는 노래를 사랑하시는 문들께..그리고 지상님께!
번호 321 분류   조회/추천 405  /  2
글쓴이 유금희    
작성일 2001년 03월 24일 15시 10분 46초
저는 며칠 전 글을 올렸던 유금희 라고 합니다.
저는 3박 4일의 남도 여행을 마치고 오늘 돌아와 여러 분들께 글을 올립니다.
제가 간 곳은 '장애우 평등학교'라는 공동체 학교인데, 저는 이 곳에서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봄 내음을 맡고 돌아왔습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서울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장애우 평등학교'는요
장애우 언니, 오빠들이 함께 문화 활동을 하며, 생활하는 곳이랍니다.
저는 시설과 복지관에서 특수교사로 일하던 관계로 찾아가긴 했지만, 한 번도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글처럼 가장 최선의 관계 '입장의 동등함'까지 장애우 분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았답니다.
그저 교사로서 사랑하는 소임만을 꿈꾸며 살았지요.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수혜를 받는 장애인들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남에 손에 놀아나야 하는지, 장애우들이 자신을 찾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현실인지를...
이 곳은 그런 생각을 하신 장애우 7명이 자신의 삶을 찾고자 아주 작고, 낮고, 느리게 시작한 평등학교입니다.
장애우 분들은 시와 그림을 그리고, 모든 것은 자율적으로 운영된 답니다.
자연과도 친구이고, 이곳에 오는 모든 분들과도 입장이 동등한 관계입니다.
장애우의 삶에 관심이 있으시고,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사람만큼 그립고, 외롭게 하는 것도 없지요.
저는 이 곳에서 참 행복했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정겨웠습니다.
주변에 있는 산도, 강줄기도 모두..
이 곳 장애우 분들이 전시회를 열고 싶어하는데, 장소를 아무도 빌려 주지 않는 다는 군요. 4월 말에 하려고 열심히 시와 그림을 그리고 계신데..
혹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요.
유금희 (851-4110/ 019-217-9050)

남도에 핀 봄내음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노래를 신청합니다. 정호승 님의 봄길이란 시에 곡을 붙인 '봄길'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곡
지상님! 꼭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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