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내에 나갔다가
<장애인 권리 찾기>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서명서를 들고 다니면서
쇼핑과 오락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대중 속으로 속속들이 파고 들었고,
대중이 거부감을 갖도록 목소리 찢어져라 외치기보다는
대중이 다가오도록 메직 풍선 불어서 원하는 모양의 동물을 만들어 주고,
손톱이나 얼굴 등에 예쁜 그림을 넣어 페인팅을 해 주었지요!
가만히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민중이 민중 앞에서 고독하고 일방적으로 외치기 보다는,
대중이 민중의 행사 안으로 물 밀듯이 몰려들고 있었지요 ^^
어제는 <민족 통일>에 대해 외치는 젊은 사람들의 무리를 만났어요
나눠주는 신문을 보니, 언젠가 역앞에서 재미있는 패러디 만화로
통일에 대한, 혹은 민족에 대한 뜨거운 일침을 가하던
그 민족주의자들 이었지요.
모두가 하늘색 웃옷을 갖춰 입고 노동가요나 민중가요를 힘입게
부르기 보단, 무슨 길거리 율동을 하듯이 웃는 얼굴로 대중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었지요
사람들도 거부감을 갖지 않고 그들이 나눠주는 신문을 받아들고 있었어요
이젠... 흔히 <투쟁>과 <운동>이라는 말이
<문화 운동>, <문화 흡수>로 다가갈 때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야말로 조용한 혁명 말이죠? ^^*
조금씩 조금씩 굳어진 우리의 자본관을 깰 수 있다면
그래서 '나'가 아니라 '우리'의 개념을 다시 살려 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아직은 대중에 가까운 제 모습도 많이 변했으면 좋겠고요
언젠가는 대중이니 민중이니~ 이런 개념도 다 하나가 되어야 하기에...
어제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았어요,
기분이 한결 맑아지고 밝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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