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미선이와 효순이에게
번호 691 분류   조회/추천 245  /  6
글쓴이 붉은분노    
작성일 2002년 11월 27일 00시 06분 20초
아름다운 나라에서 왔다는 그들에게
무참하게 희생양이 된 미선이와 효순이에게


죽음의 공포보다
더 무서운 것이 또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어야 하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너희들의 가슴에 얼마나 큰 한을 품게 하는지
나는 아직도 이승을 떠돌고 있는 너희들의 울음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그래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나라'의 표본인것 같구나!
아무도 너희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그들은 "우리가 미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지.
참으로 자랑스럽다,
그 쓰레기 같은 욕망의 나라
누구도 부럽지 않을만큼 엄청난 부와 권력
그 화려함의 그늘 밑에서 썩어가는 자본의 노예들,
붉은 그 비명들......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나라가 과연 우리의 주권을 가진 나라인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그러나 미선아, 효순아
아직은 아니다
여기저기 피비린내 나기 시작한다,
그래 머지않아 더 크게 일어날 것이다
너희들의 억울한 죽음을 그냥 내버리지 않을 것이다
자기들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폭력은 '무죄'이고
그 재판의 불공정함을 부르짖는 무고한 시민들을 '처벌'하겠다는
협박을 당당하게 외치는 그들을 향해 우리는 끝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잠들지 마라
그때까지 잠들지 마라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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