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에 대해 생각하며 내가 가진 상실의 기억을 읽었습니다.
만날 때 헤어질 때를 생각하고
시작과 함께 그 끝을 생각함.
이런 나에게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왜 오늘에야 이 자국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그 기억에 아직도 아파하고 있다니.
의미있는 관계에 대한 나의 바램들이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에야 그 이면에 있는 다른 감정이 보입니다.
두려움, 아픔, 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
일종의 집착...
언제쯤 순수한 사랑으로 사람앞에 설 수 있을까요.
시간의 흐름, 마음의 흐름을 타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퍼퍼지기님, 신청곡이 있어요.
이지상 님의 "손톱은 슬플 때 자라고 발톱은 기쁠 때 자란다" 들려주셔요.
(이 곡의 정확한 제목은 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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