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참세상방송국이 통일문제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선생님 기회주의가 판치는 이 희뿌연 세상에 젊은 사람들을 위해 정신 번쩍드는 한 말씀 해주시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 바라는 댓거리 주제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들은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전자우편(통문연)

제목 백선생님께서 어제 반전시위에서 매를 맞으셨다고 합니다
번호 131 분류   조회/추천 1842  /  140
글쓴이 바람꽃    
작성일 2003년 03월 25일 19시 39분 18초
어제 뉴스에서 반전 시위대와 경찰병력과의 충돌장면이 보도되었다 합니다.

백선생님께서 맨 앞 줄에 서서 경찰을 밀어붙이는 장면이 나왔다고 하길래,
지난 번 시위에서 매을 맞으셨던 것이 떠올라 이번에는 별일 없으셨겠지 싶었는데....

어제는 정말 심하게 맞으셨다 합니다.
발로 무자비하게 짓이기고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리는 통에
허리와 엉덩이 뼈를 다치셨고, 옆구리와 팔 다리 등
온 몸이 온통 멍투성이고 방패에 찍힌 팔에서는 피까지 흘렀다고 합니다.
전두환 일당에서 고문을 당하셔서 특히 좋지 않는
허리와 엉덩이를 집중적으로 가격 당해서 현재,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연구소 간사님께서 전해 오셨습니다.

지난번 반전 시위는 김대중이 말년에 노망이 들은 게다... 라고 생각하고 넘치는 분노를 애써 참으며 넘겠는데...
노무현까지 전쟁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만 아니라,
시위대에게 폭력으로 맞서다니....

이게 어떻게 국민의 정부란 말입니까?

정말이지 원통하고 한이 맺혀서 이 놈의 땅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어젯밤 스승님은 끓어오르는 분노로 인하여 한 숨도 못 주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오늘 저녁에 청주로 강연을 떠나셨다고 하니,
그 걸음이 얼마나 한맺힌 것이 올른지...

온 땅별(지구)가 죽엄의 땅입니다.

지난 토요일 한겨레 신문 전면 광고에 실렸던 백기완의 통일이야기 광고문구 중에
이런 말이 씌여있더군요.

"우리의 통일은 결코 한반도 만의 통일이 아니다.
온 땅별(지구)를 일하는 사람, 착한 사람이 주인인 어질고 넉넉한 땅으로 만드는 첫걸음이다.
미국이 세계를 향해 고성능 폭탄을 마구잡이로 쏟아붓고 있는데
우리 어찌 고개 숙여 촛불만 들고 따르겠는가.

온 목숨을 다해 미국의 침략범죄에 진짜 통일의 알짜를 디리대노니,
이 책을 횃불로 지펴
미국의 침략 전쟁을 뒤엎고 세계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


"난 이걸 유서쓰는 심정으로 울면서 썼어.
다른 사람들은 돈도 남고 명예도 남았지만 난 눈물하고 땀방울 밖에 남은게 없는 사람이야.
그저 한방울 이슬이 되어 통일의 강물로 뛰어들 뿐이지."

미국의 패권주의, 금융제국주의의 못된 뚱속을 깨부수기 위해서
일개 정치인, 노무현 따위에게 기대하진 않겠습니다.

상기도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숨쉬는
참 사람의 세상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이땅의 양심들에게 고합니다.

더이상 이땅에 피맺힌 절규가 울러퍼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
저들의 못된 침략전쟁을 뒤집어 엎어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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