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생님,
1987년 12월 대학로에서 민중후보로 이 땅의 민중에게 뜨거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시던 그 날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연단에 우뚝 서신 그 당당한 민중후보의 모습,
드디어 우리도 보수야당 따위가 아니라 바로 우리 민중의 후보를 가지게 된 그 기쁨,
그분이 다름아닌 백기완 선생님이라 더더욱 믿음직했던 날,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는 한편 안타까운 생각까지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선생님, 몸 건강히 언제나 저희들을 곁에서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또다시 민중의 열기가 한데 모아지는 민족통일, 민중해방의 그날,
정의가 불의를 꺾는 그날, 선생님은 다시금 민중후보로 나오셔서
저희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셔야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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