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진보넷에 들렀다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85년 봄, 인하대에서 강연을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검은색 두루마기를 걸치시고 당당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가진자와 권력을 향해 내 뱉으시던 선생님의 말씀은 제 가슴을 여지없이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거리에서 학교에서 여러번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지만 제가 처음 접했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세상도 많이 바뀌고 많은 사람들이 변절해 가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흔들림없이 선생님의 자리를 지켜내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