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1학년인 현우라고 합니다.
백기완 선생님 목소리를 오늘 인터넷에서 처음 접했는데 참 통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원시원하신 음성과 속이 후련해지는 말씀들...
대학 1학년이 되어 보았던 세상은 이전까지 보았던 세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장애인은 이동할 자유조차 없었고 노동자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권리가 없었으며 철거민은 살 집조차 없었습니다. 여성은 여성이란 이유로 가정에서, 또 직장에서 억압받았고 이주노동자는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이유로 맘껏 착취당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의 민중들은 이제 관료화된 정권에 의해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전동록씨, 미선이, 효순이가 미군에 의해 죽어도 미군은 전혀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운거 같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꿈꿀수 있다는 것, 희망을 가진다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거 같습니다.
백기완 선생님의 꿈은 깨져도 망하지 않고 또 꿈꿀수 있다는 말 가슴속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2002.8.14.울산에서 현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