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내가 찾는 노래

제목 부용산에 대한... 이야기
번호 221 분류   조회/추천 723  /  92
글쓴이 어떤 사람    
작성일 2000년 09월 27일 12시 01분 44초
얼마전에, 특별한 기회를 가지고서 부용산 가사를 쓰신 박기동 선생님을

뵌 적이 있었습니다. 귓동냥으로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구요.



아마도 정확한 것은 광주방송에서 제작할 다큐멘터리를 보면 잘 알 수 있겠죠.



박기동 선생님은 지금 호주에 계시다고 합니다. 열흘 전 제자분들과 친구분들의 초청으로 조국을 방문하셨구요. 무척 바쁘신 일정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안치환씨이구요.

박기동 선생님은 안치환씨가 부른 노래가 가장 맘에 와닿는다고 하셨다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박기동 선생님께서 부용산이란 시를 쓰셨던 이유는

죽은 누이 동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고향이신 벌교에서는 박기동 선생님의 누이를 천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 천사같이 맘곱던 누이가 세상을 등졌을 때, 그 슬픔이 바로 부용산이라는 시에 실려겠지요.



아마도, 그 동네에서부터 구전되어

안치환씨가 부용산을 접한 연유까지 오게되었나 봅니다.

안치환씨가 부용산을 들었던 것은, 대학 시절 투옥되고 나온 선배들을 통해서 였답니다.

감옥안에서 벽하나를 두고 어르신들이 가르쳐주신, 혹은 전라도에서 온 사람들이 불러주었겠지요. 그 노랫말이 구슬퍼, 감옥안에서 사람을, 조국을 그리는 마음을 달래줄 수 있었겠지요.

구전으로 전해진 노래라서, 원곡과 안치환씨가 부른 곡과 가사에서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원래는 1절의 노래였는데,

박기동 선생님께서는 작년에(52년만에)

호주에서 2절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작년, 어느 일간지에서 보도 된 적이 있었지요.



2절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 데 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예 서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가사(詩)를 읽자하니,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는

누이가 있는 고향을 그리는 맘을 노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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