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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는 노래

제목 *^^* - 별 보고 해 보고~~ 반가워요
번호 258 분류   조회/추천 250  /  13
글쓴이 꽃파는 총각    
작성일 2000년 12월 01일 18시 41분 37초
웃음만들기님 반가워요

홍보부장이라~~~

제가 저번에 그렇게 설명했죠

부끄럽네요

요즘 이리저리 사람들 만나느라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못들어 왔네요.

저는 이번주 월요일날 대학 동기들이랑 오랜만에 만나

소주한잔 하고 옛 선배가 일하는 사무실로 갔습니다.

헉! 새벽 1시인데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이 형이 정말 일을 하기는 하는구나 서로들 의아해 했죠. 그 형은 작은 모 인권단체에서 총무직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의 특징은 풍류가라고나 할까요

아니나 다를까 맥주 두병을 마시자 노동의 새벽 노래 한자락이 흘러 나왔구 분위기가 한참 고조 되어 있었습니다.

그순간 그형의 주 특기(아무 계획없이 돌발적으로 떠나기)가 발동 되었습니다.

동해가 지금 우리를 부른다는 거였습니다. 헉!! 아무리 귀기울여도 들리지 않는데 어디서 그런 계시를 항상 받는지

결국 우리는 차를 끌고 경포대로 향했습니다. 그야 말로 기분 짱!이었죠

서로가 정말 오랜만에 이 갑갑한 서울을 떠나는 거여서 그런지
다들 어린 아이들 처럼 신나서 노래 부르며 힘차게 경포대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서울에서 아니
아주 오래전 잃어버린 밤 하늘을 다시 만날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별을 그렇게 많이본건 처음 이었습니다.

순간 하늘 향해 고개 한번 들지 못하고 사는 내 삶이 초라해보이더군요.

몇시간 후 우리는 아주 경치 좋은 곳을 향해 차를 세우고 해돋이를 보기위해 오징어와 소주 한병을 나눠 마시며 모두 침묵에 젖어
해가 솟아 나기를 기다렸습니다.

7:30분 동해 저 끝머리에 꿈틀 꿈틀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모두 감동에 젖어 한동안 얘기도 못하고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혹자는 해 하나 별 하나 본거 가지구 별 감동을 다받는 다고 하실지 몰라도
이렇게 자본과 경쟁으로 구역질 나는 서울에서
숨 한번 제대로 마시지 못한 우리에게는
크나큰 감동 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밤 고개를 들고 옥상에라도 올라가 밤하늘 한번 보는것 어떨까요?

다시한번 잊고 산 저 기억의 별과 해를 다시한번 여러분돠 함께 만나고 싶네요.


추신: 그날 우리는 다 파김치가 되어 다들 직장에서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가끔 세상을 향한 이탈은 역시 해봄직한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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