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신 분이 제가 아는 갑중 형님이 맞지요?
저번에 다친 발은 괜찮으신지요?
여기서 뵙게 되다니, 반갑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저도 누군가가 그냥 이 노래 들려 주면서, 이거 누가 불렀을까 하고 물어보면, 이런 대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김삼연 씨!? 아니야! 약간 다른데... 그럼 누구지?"
저는 강헌 씨 글을 토대로 '또다시 들을 빼앗겨'란 tape을 쭉 찾아왔고,
운 좋게도 여기 zoo 누님께서 가지고 계셔서, 그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강헌'이라는 이름 두 글자에 '엄청난 위력'을 느낀 나머지,
김광석 님이 맞을꺼야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여기에 있는 '이산하에'를 들었답니다... 저도 처음에 듣고 긴가민가 해서, 주위에 노래패 했던, 특히 메아리 사람(저는 메아리는 아닙니다..)들에게 들려 주었답니다...
저를 포함해서, 그분들의 생각은 처음에는 김광석 님이 아닌 것 같았는데, 들어 보니, 그 특유의 목소리가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딱 한사람(사범대 노래패 '길')은 첫소절 듣자 마자, 이건 '김광석인데.'
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제 주위의 사람들은 김삼연 씨 목소리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김삼연 씨는 메아리 선배이시지요...)
재미있게도, 그분들 말씀은 김삼연 씨는 '이산하에'를 훨씬 쉽게 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직접 들어본적이 두 번 있는데... (감동!!!)
갑중 형님께서 쓰신 대로, 이곡은 문승현 씨가 김삼연 씨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90년대 학번인 저희들은 쉽게 이렇게 결론지었답니다... (죄송!)
김광석 씨가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만들기 전에, 그 당시 민중가요의 대표적인 창법 중에 하나였던, 김삼연 씨의 목소리를 좀 흉내내지 않았을까 하구요... 김광석 님이 김삼연 씨가 주로 부르던 노래를 부를 때면, 나름대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저희들은 김광석 씨를 절대로 낮게 평가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삼연 씨가 워낙 신화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지만, '노래를 찾는 사람들 모음 하나'에 실려 있는 김광석 님이 부른 '녹두꽃'을 들어 보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김광석 씨라는 걸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저희들은 고민하다가....
저희들은 '강헌'이라는 이름 두 글자에 그냥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김삼연 선배(메아리 사람이 그랬습니다)에게 메일 보내볼까? 강헌 씨(주위에 강헌씨 친척도 있더군요...)에게 메일 보내볼까? 하다가,
강헌씨 같은 완벽주의자(?)가 활자를 통해 인쇄되는 출판물에 글을 쓰면서 사실이 아닌 글을 썼을리가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들어 보니, 김광석 님 특유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갑중 형님이 가지고 계신 테잎이 제가 가지고 있는 테잎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김삼연 씨가 라이브로 부른 '이산하에'가 있는 테잎 가지고 있거든요... 거기에 김광석 씨가 부른 '녹두꽃'도 있었는데... 윤선애 씨가 부른 '저 평등의 땅에'도 있구요....
아니면, 나중에 들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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