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올라온 [* 쉬어가는 고갯마루 *: 어느 쓸쓸한 사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4.10>]를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래 중 「코딱지꽃」의 가사가 궁금합니다. 김용락 시인의 시를 가지고 노래를 만든 것 같긴 한데요, "뒷울타리의 산수유꽃~이젠 다시 살구꽃 피는 고향 그리워"까지가 시의 내용이지요.
그 아래에 있는 "*** 공장의 호박별꽃"에서 그 *** 부분이 잘 들리지 않아서요. 아는 분 있으면 도움 바랍니다.
코딱지꽃
뒷울타리의 산수유꽃
흙담장 아래 코딱지꽃
부황 든 들판의 보리꽃
수챗구멍의 지렁이꽃
누이 얼굴의 버짐꽃
빚 독촉 아버지의 시름꽃
봄밤에 몰래 집 나왔었는데
이젠 다시 살구꽃 피는 고향 그리워
*** 공장의 호박별꽃
뒷칸 문턱의 애기똥풀
고추밭 두렁의 씀바귀꽃
개울 둑 위의 개망초꽃
어머니 손등의 저승꽃
아버지 무덤터의 술패랭이꽃
늦은 밤엔 자꾸 꿈을 꾸네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는 꿈을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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