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지나간


메일 : 참세상방송국
(cast@jinbo.net)

제목 오늘의 책 폐점 비디오가 상영을 보고나서...
번호 14 분류   조회/추천 711  /  86
글쓴이 오타맨    
작성일 2000년 12월 20일 19시 07분 58초
오늘의 책의 폐점을 비디오 상영을 보면서 과거의 한 추억을 또하나 지워야하는 심정이 들더군요.
참 또하나의 가슴 시린일입니다.

통신과 신문지상을 보면서 오늘의 책 폐점 소식을 접한것과 참세상 방송국영상물의 통해본 오늘의 책 분위기는 서로 상반되게 다가옵니다.
아마 영상매체의 또다른 장점이겠지요...

사회과학서점이 폐점하는 것이 비단 오늘의 책 만의 일이 아이고, 과거 녹두서점 그리고 대학가의 사회과학서점들 하나둘 사라지는것이 오늘 어제 일만은 아닌데 오늘의 책 폐점이 영상물을 통해 나에게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건 이 영상물이 웬지모르게 현재의 모습속에 잃어버려선 안될 소중한 것들데 호소가 담겨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참세상 방송국 영상물을 보면서 신촌의 풍경을 통해 과거 기억속에 아련히 존재하던 신촌을 그려보며, 민주쟁취와 독재타도 열사라는 말들에 무덤덤해진 저의 현재를 모습을 그냥 그려 보았습니다.

좋은 영상물 상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수고하세요...

문듯 과거 같이 있던 분이 쓴 책글귀가 비유가 적당할것 같아 올려봅니다.

-------------
"설탕은 녹아야 하며"(베르그송), 만사가 무르익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마도 여기서 가장 나쁜 것은 미숙화 일 것이다. 미숙화는 모두에게 재난을 초래한다. 1792년과 1871년 이래 프랑스는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마침내, 그러나 걸릴 만큼 걸려서, 때가 오기를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민적 지혜와 기억속에서 말이다. 프랑스는 기다린다. 해 볼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신하면서,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잘 알면서, 그러나 예상 밖이지만 오래생각하고 준비해 온 이 경험을 프랑스에 더욱 확실한 복지, 안전, 평등, 평화의 세계를-노력 후에- 열어 줄 수 있는 이경험을 적어도 시도해야 함을 확신하면서.

[마주침의 유물론이라는 은밀한 흐름] 중에서.....





  
쓰기 목록 추천 수정 삭제
많이본기사
추천기사
사진
영상
카툰
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