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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 듣 기] [구닥다리 게시판]


제목 지금 을지로에 있습니다
번호 135 분류   조회/추천 333  /  125
글쓴이 바보멍충이    
작성일 2000년 07월 29일 18시 44분 20초
무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지쳐 지금 겜방에 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인사를 나누고

술을 마시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들의 음악이 날 우울하게 하네요



비는 내리지 않지만 정말 밤새 내리는 비에 미치고

싶습니다 어짜피 내일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부슬거리는 비라도 내리면 난 을지로에서 나의 집까지

걸어갈 생각입니다



온몸이 다 젖어들고 모든 나의 상념이 다 사라지는 그런

시간을 외로이 느끼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토욜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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