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의 마지막 앨범
<영원한 고독 eternal sorrow>를 듣습니다.
그의 앨범을 꼬박 다 사모으기는 하지만
나이 든 이후의 노래들은
그리 나의 감정을 사로잡지 못하기에
이번 앨범에서도 마음이 쏠리는 곡은
<옥의 슬픔>입니다.
자살한 옥이를 달래기 위해 디스코로 리메이크 했다는데,
이런,
디스코가 슬플수도 있군요.
이런 저런 인터뷰에서
그는 "젊은 시절의 노래들은 되도록 안부르려한다"고
이야기하지만,
한대수 노래의 빛나는 절정은
역시 그의 첫 앨범 <멀고먼 길>입니다.
누구나 오직 한 번밖에 지나칠 수 없는
청춘(?)의 시절
<멀고먼 길>은 그 시절이 길어올린
커다란 눈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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