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투쟁을 한지도 벌써 20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악덕기업주 손만호 구속 투쟁이 더운 여름을 지나서 전기마저 끊겨 더 추운 겨울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투쟁을 바라보는 공단의 미조직 노동자들을 생각하면서, 또 부도 투쟁이 체불임금을 받으면 끝나는 투쟁으로 인식되어 오던 민주노조 역사에 비추어서 우리 투쟁이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1년을 맞이하면서 서른살이라는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서른 동갑 친구들이 '응응'거리는 서른 즈음에란 노래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서른살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끝끝내 우리 투쟁 승리하는 날까지, 내가 하는 투쟁이 서른 살 마지막 날 뒤돌아 보았을때 후회하지 않을 투쟁으로 매김될 수 있기를, 무엇보다 30년 삶을 짊어지고 살아가면서 30년 만큼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김광석씨나 양희은씨가 부른 '서른 즈음에'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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