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방송이 있었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감동했다.
그리고는 무명씨 당신의 멘트와 Bob Dylan속에서
나는 한동안 지금보다 자그만 했을 세월을
검은 스크린의 배경속에 띄우며
또는 잠시 지우며
다만 잊혀진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었다.
살아온 날의 그림자가 유난히도 길게 늘어진 금요일
7,000원의 헤드폰을 노트북에 끼우고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나는 다만.
말하지 못하는 야근의 배경 속에서도
가슴속의 언어는 살아 기억의 버퍼 저편으로
누군가의 세월을 저장하고 있었다.
자꾸 자꾸 저장하고 있었다.
***아 이렇게 쓰니까 되게 칙칙하다.
하여튼 최상의 칭찬이라 생각하시고... 무명씨의 힘있는 의식과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반드시 신청곡이라며 주장하는 곡은
Donovan의 Universal Soldier("The Secret Policeman Concert"
앨범의 라이브 버전으로), 양희은씨의 두리번거린다, Bob Dylan의
Is your love in va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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